(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T 위즈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특별한 시구자를 초청했다.
이날 KT는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와의 협력으로,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군 복무를 하던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과 가족을 초대해 시구 행사를 진행하고 경기 관람을 지원했다.
승리 기원 시구는 해병 연평부대 일병으로 복무 중이던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전 당시 허벅지와 얼굴에 부상을 입고 제대한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이한 주임이 맡았다.
시타를 맡은 조현진 예비역 병장은 2함대사령부 232편대 상병으로 복무하던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북한군 포격으로 복부 장기와 척골 신경에 부상을 당하고 전역했다.
이한 주임은 "매년 호국보훈의 달을 잊지 않고 이런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주신 KT에 감사하다. 나 혼자가 아닌 나라를 위해 힘쓴 호국 장병들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는 군 복무 중 지뢰 사고로 왼발이 절단된 이주은 대위가 서울시 지원을 받아 설립한 기관으로, 서울시 거주 청년부상제대군인 대상 법률자문 및 심리상담, 취업-창업 등을 돕는 단체다.
이주은 실장은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는 앞으로도 청년부상군인이 부상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사진=KT 위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