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마이웨이' 안성훈이 김용필의 '미스터트롯2' 출연 당시를 떠올렸다.
4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낭만가객 김용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3년차 아나운서에서 '미스터트롯2'에 도전, 압도적인 도입부를 선보이며 순식간에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훔쳤던 김용필은 등장부터 올하트를 받았었다. 특히 장윤정은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독보적이다"라며 극찬했다.
첫 등장 이후 단숨에 우승 후보까지 오를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김용필은 "(방송 출연 이후) 가수가 원래 꿈이었나 하시는데 가수가 되기 위해 나온 것은 아니었다. 방송 수명 연장에 대한 절실함,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인생이 바뀌더라. 가수가 될 줄은 몰랐다"며 한순간에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 것에 대해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날 김용필은 '미스터트롯2' 박지현, 안성훈, 진해성을 초대해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사석에서 모이기가 힘들다는 이들은 그나마 전국투어를 하는 덕분에 얼굴을 맞댈 수 있었다고. 이들은 모두 '미스터트롯2' 이후 삶이 많이 바꼈다고 입을 모았다.
진해성은 김용필이 처음 노래했던 모습을 보고 한눈에 가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미스터트롯2' 진인 안성훈 역시 "형님 노래를 처음 듣는 입장에서 충격적이었다. 아나운서라고 소개해서 기대를 안 했다. 근데 첫 소절을 듣자마자 대기실이 뒤집어졌다"며 당시 대기실 반응을 전했다.
급기야 김용필이 가수를 30년 정도 했다고 생각했을 정도였다는 안성훈은 노래를 한 적이 없음에도 자유롭게 소리를 소화하는 김용필에 감탄을 보냈다. 진해성은 하루에 12시간을 연습할 정도로 연습광이었던 김용필의 노력을 칭찬했다.
우승 후보였던 김용필의 탈락 소식에 모두가 놀랐다고. 안성훈은 "제 마음 속에 이번 진선미는 지현이랑 형님은 무조건 있겠다고 생각했다. 해성이랑 첫 라운드부터 말했다"며 탈락에 놀랐던 심정을 전했다.
김용필의 퇴사 결정이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남다른 결정을 한 만큼, '미스터트롯2' 멤버들은 독보적인 가수로서 김용필이 롱런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동생들의 든든한 응원에 김용필은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