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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 이탈→케인에 돌진…스페인 언론 "레알, 이미 9번 후보로 마음에 품고 있어"

기사입력 2023.06.05 06:2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주전 공격수 카림 벤제마의 이적이 확정되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 대형 영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레알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주장 카림 벤제마와 클럽에서 화려하고 잊을 수 없는 선수로서의 시간을 끝내기로 합의했다"라고 벤제마의 이적 사실을 발표했다. 

지난 2009년부터 레알에서 활약했던 벤제마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 벤제마의 차기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로 알려졌으며, 그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으며 선수 경력의 마지막을 중동에서 보낼 예정이다.



공격의 핵심인 그가 떠나자, 구단도 바빠졌다. 다음 시즌을 주전 최전방 공격수 없이 치를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보강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레알이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선수는 바로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이다. 레알은 이미 벤제마의 이적이 결정되기 전부터 향후 케인을 벤제마의 대체자로 고려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4일(한국시간) "벤제마의 이탈은 케인 옵션을 강화한다"라고 레알의 이적시장 계획에 대해 보도했다. 

렐레보는 "레알 코치진이 가장 선호하는 옵션인 케인에 대한 관심은 점차 강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케인의 레알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고, 다니엘 레비 회장을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벤제마의 이탈로 새로운 스트라이커 보강이 가장 우선시되고, 케인은 레알이 가장 선호하는 선수다. 이는 페레스 회장과 안첼로티 간의 회담에서도 분명했다"라며 레알이 케인 이적에 더욱 적극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르카도 레알의 케인 영입설에 의견을 보탰다. 마르카는 "레알은 이미 케인을 대체자로 마음에 품고 있다. 그들은 이미 벤제마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며칠 동안 일을 했으며, 토트넘 그리고 케인 측과 첫 번째 접촉도 진행했다"라며 레알이 이미 영입 작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인이 프리미어리그에 계속 남고자 한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며, 그는 레알 유니폼을 입는 것에 확실한 동기가 가득한 상태다"라며 케인이 우승을 위해 유럽 최고의 팀인 레알에 합류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스페인 매체의 우려대로 케인 영입의 협상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레알은 이미 가레스 베일과 루카 모드리치 영입 당시 토트넘에 막대한 이적료를 지불하는 어려움을 경험한 바 있는데, 이번 케인 협상에서도 레비 회장을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레알은 케인 이적과 더불어 공격진에 케인과 함께 풍부함을 더해줄 수 있는 또 한 명의 선수도 영입을 고려 중인데, 바로 첼시에서 뛰는 카이 하베르츠다. 

렐레보와 마르카 등 스페인 매체들은 케인 영입과는 별개로 레알이 하베르츠도 영입 대상에 올려둔 상태이며, 케인과 하베르츠를 동시에 영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벤제마의 이탈로 공격진을 대거 개편할 계획을 세운 레알이 케인이라는 유럽 최정상급 공격수를 영입하여 팀 레전드의 공백을 곧바로 메워낼 수 있을지도 다음 시즌 주요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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