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상승세가 6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KIA는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에서 6-0으로 이겼다. 시즌 성적 23승24패(0.489)로 5할 승률 회복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소크라테스는 이날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볼넷 1개를 포함해 4출루 경기를 펼쳤다.
특히 세 번째 타석에서 나온 안타가 KIA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소크라테스는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초 무사 2루에서 롯데 선발 한현희의 5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KIA는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한현희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뒤 롯데 불펜을 상대로 6회초에만 5점을 더 보탰다. 6-0으로 달아난 스코어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변함이 없었다. 그만큼 소크라테스의 2루타 한 방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경기 후 소크라테스는 "첫 타석부터 노림수를 가지고 타석에 임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하기도 했고 결승타까지 쳐 팀이 승리하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크라테스는 4월 한 달간 90타수 25안타 타율 0.278 2홈런 13타점 OPS 0.71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85타수 27안타 타율 0.318 4홈런 14타점 OPS 0.899를 기록해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 3연전에서도 전 경기 안타를 생산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소크라테스는 "최근 타격감이 나쁘진 않고, 항상 같은 루틴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내가 칠 수 있는 공을 치는 것에 더 집중하고 있고, 그래서 최근에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 팀이 이기는 데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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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