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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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시멘 없는 나폴리? 중위권 팀이지!"…KIM 빠진 챔피언, 현지 평가 냉정했다

기사입력 2023.06.04 14:15 / 기사수정 2023.06.04 14: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와 빅터 오시멘이 없으면 나폴리는 중위권 팀에 불과하다"

이탈리아 전직 프로 축구 선수이자 현재 피오렌티나 유소년 팀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마시모 오를란도는 다음 시즌 나폴리의 성적이 이번 시즌과 같을 수 없을 거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나폴리24에 따르면 오를란도는 "나폴리는 김민재와 오시멘을 잃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전력이 약해진다. 물론 추후 영입하는 선수에 따라 달라질 것이지만 많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민재와 오시멘 없이는 중위권 팀이 될 거다. 이번 시즌과 같은 성적이 반복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확신했다.



나폴리는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의 리그 정상에 올랐다. 구단 역대 최고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한동안 리그 우승컵과 멀어졌던 나폴리는 이번 시즌 알짜배기 영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김민재였다. 1년 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김민재는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나폴리에 입성했고, 곧바로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 받았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졌고, 나폴리가 수비 라인을 더 높게 끌어올려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나폴리 공격축구의 방점을 찍어준 선수는 오시멘이었다. 오시멘은 리그 31경기 25골로 득점 순위 1위에 올랐다. 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득점왕 등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두 선수를 앞세운 나폴리는 리그에서 승승장구했다.

경기에서 지는 법을 잊은 채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 격차를 벌리고 앞서나갔다. 리그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두고 2위권과의 격차를 16점으로 벌리면서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나폴리는 김민재와 오시멘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현재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오시멘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고민하는 팀들이 노리고 있는 매물이다.

또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나폴리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다음 시즌 김민재, 오시멘 대체자에 이어 공석인 감독직까지 찾아봐야 하는 상황이다.

오를란도의 말처럼 중위권 팀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더라도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에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EPA, AFP, 로이터/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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