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이유진이 부모님을 위한 첫 용돈선물을 했다.
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유진이 부모님을 위한 첫 용돈선물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유진은 어머니와 함께 장을 보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하지 않으냐. 한 번도 공감한 적이 없는데 올해부터 너무 힘들다"는 얘기를 했다. 30대에 접어들며 몸이 예전 같지 않는 말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이유진은 원래 영양제를 안 챙겨먹었는데 요즘은 비타민을 먹는다고 했다. 이유진 어머니는 "나도 열심히 먹고 있다. 50대까지만 해도 자신 있었는데 60이 다 되어 가니까 늙는다는 게 느껴진다. 겁도 나고"라고 말했다.
본가에 도착한 이유진은 아버지 이효정이 해준 돈가스로 식사를 마치고는 설거지를 하더니 갑자기 밖으로 나가 보따리를 들고 왔다.
이유진은 고급우산을 가져왔다면서 어머니가 쓰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유진은 우산을 펴면 더 멋있다는 얘기를 덧붙였다. 이유진 어머니는 우산을 펴보고 깜짝 놀람과 동시에 미소를 지었다. 우산 안에는 돈이 매달려 있었다.
이유진은 좋아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서프라이즈 이벤트 성공에 뿌듯해 했다. 이유진은 우산으로 기대감을 낮추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유진은 "제가 어버이날에 따로 용돈을 드리지 못했다. 드라마가 끝나기도 했고 용돈을 드릴 수 있는 상황이 돼서 특별하게 드리고 싶었다. 처음이기도 하고"라며 첫 용돈선물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유진 어머니는 우산 안에 "항상 멋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용감한 사람이 될게요"라는 메시지도 있는 것을 보고 읽었다. 이유진은 "부끄러워서 쳐다보지는 못했지만 어머니 눈시울이 붉어진 걸 체크를 했다. 이런 걸 이제야 처음 경험하게 해드렸을까 생각도 들었고 앞으로는 조금 더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유진 어머니는 "이런 선물을 처음 받아본다"면서 우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유진은 "이제서야 해드려서 죄송하다. 많지는 않은데 이거 시작으로 올해는 두 분 다 돈 비를 맞게 해 드리겠다. 꼭 돈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이라며 더 큰 효도를 약속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