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김주헌이 이경영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11회에서는 박민국(김주헌 분)이 짠 판에 걸러들어 위기에 봉착한 차진만(이경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차진만과 소송을 진행 중인 도의원은 김사부(한석규)에게 "왜 돌담병원 외상센터에 차진만을 데려왔냐. 둘은 완전히 다르지 않느냐"고 궁금해했고, 김사부는 "나하고 달라서 데려왔다. 어떤 조직이든 일방적인건 좋지 않다. 많은 생각과 의견이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 차진만은 이 업계 톱이다. 마다할 이유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도의원은 "3년 전에 한국대에서 전공의 한 명이 투신한 사건 알고 있냐. 차진만 교수의 압박에 못이겨 자살했다는 소문이 있다는데"라고 했고, 김사부는 "소문 하나로 그 사람의 커리어를 부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도의원은 "그 모든 게 사실이라면요. 그래도 같은 생각이시냐"고 말하면서 "한가지 제안 드리겠다. 차진만 교수를 해임해라. 그럼 소송은 취하하겠다. 외상센터에 필요한 예산 심의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사부는 황당해하면서 "지금 뭐하자는 뜻이냐"고 했고, 도의원은 "거래를 하자는거다. 나는 차진만 교수가 외상센터를 떠나는 모습을 꼭 봐야겠다. 이 거래. 받으시겠냐"고 제안했다.
그리고 3년 전 사건이 드러났다. 차진만의 제자이자 한국대 전공의였던 우상민은 의료 소숭 중에 병원 옥상에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했던 것. 그리고 이날 차진만의 책상 위에는 차진만이 우상민에게 선물한 만년필이 올려져있었다.
차진만은 CCTV를 확인했고, 우상민과 당시 동기였던 이선웅(이홍내)가 범인임을 단정지었다. 차진만은 이선웅을 데리고 박민국(김주헌)을 찾았다. 차진만은 "이선웅 선생을 해임해달라"고 하면서 "협박을 당했다"고 했다.
이어 차진만은 "내 책상에 우상민이라는 전공의의 만년필을 올려놨다. 의료 소숭 중이었는데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끊었다. 자살에 대한 책임은 담당교수였던 나한테 전과됐고, 죽은 전공의의 어머니는 내 탓이라고 아직도 날 원망하고 있다. 내가 환자를 죽인것도 아니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녀석이 잘못해서 그렇게 된건데. 나라고 내가 가르친 제자의 죽음이 편할 이유 없고 아프지 않을 이유 없는데, 저놈이 내 턱밑에 만년필을 꽂았다. 난 용서할 마음이 없다"고 소리쳤다.
하지만 이선웅은 끝까지 자신이 그러지 않았다고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차진만은 이선웅에게 '적녹색약'이 있음을 말하면서 그 약점을 자신이 알고 있기 때문에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민국은 차진만을 향해 "이선웅 선생은 적녹색약을 우리에게 숨긴 적이 없다. 이선웅 선생이 우상민의 일을 알고 있는 것이 불편했던 것 아니냐"고 말했고, 차진만은 당황했고, 자리를 떴다.
그리고 반전이 드러났다. 박민국이 차진만의 해임을 원하는 도의원으로부터 외상센터 예산을 받기 위해 차진만을 궁지에 모는 이 모든 판을 짰던 것. 김사부는 이런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