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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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르르 무너진' 양현종, 롯데전 2이닝 9실점 강판…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

기사입력 2023.06.02 20:00



(엑스포츠뉴스 부산, 유준상 기자) 말 그대로 '악몽 같은' 하루였다. 쉴 새 없이 몰아친 상대의 불방망이에 빅이닝을 허용했다. 와르르 무너진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패전 위기에 몰렸다.

양현종은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최종 성적은 2이닝 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9실점.

양현종은 9점 모두 자신의 자책점으로 기록되면서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 및 자책점(종전 8실점·8자책, 총 4차례)이라는 불명예까지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29에서 3.74로 크게 상승했다.

양현종은 1회 테이블세터 황성빈과 윤동희에 연속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전준우에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한치홍의 타구는 1루수 김석환의 미트를 맞고 외야로 빠지면서 안타로 연결, 추가점까지 허용했다.



양현종의 위기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정훈의 희생번트와 한동희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김민석의 1타점 적시타 이후 이학주의 만루포까지 터지면서 단숨에 두 팀의 격차가 7점 차까지 벌어졌다.

2회에도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양현종은 2사 2루에서 정훈, 한동희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헌납했다.

스코어는 0-9까지 벌어졌고, 결국 KIA 벤치는 양현종을 더 이상 끌고 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개막 후 100구 이상을 던진 경기나 6경기나 될 정도로 매 경기 길게 마운드를 책임졌다. 이날 투구수는 47개에 불과했다. 에이스의 호투에 기대를 걸었던 KIA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2회부터 몸을 풀고 있었던 우완 황동하가 3회말 수비에 앞서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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