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은중호의 8강행에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 대표팀이 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트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다.
두 대회 연속 8강에 도전하는 한국은 직전 대회 4강 맞대결을 펼친 에콰도르를 상대로 멋진 득점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에콰도르는 4-1-2-3 전형으로 나섰다. 힐마르 나파 골키퍼를 비롯해 마이키 데 라 크루스, 호셀 오르도네스, 스탈린 발렌시아, 다니엘 데 라 크루스가 수비를 구축했다.
오스카르 삼브라노가 수비를 보호하고 중원은 켄드리 파에스, 세바스티안 곤살레스가 지켰다. 최전방엔 호세 클링어, 주스틴 쿠에로, 닐손 안굴로가 출격했다.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김준홍 골키퍼를 비롯해 박창우, 최석현, 김지수, 최예훈이 수비를 구성했다.
강상윤과 박현빈이 수비를 보호했고 2선에 배준호, 이승원, 김용학, 최전방에 이영준이 득점을 노렸다.
한국이 단 한 번의 역습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1분 박현빈의 방향 전환 패스로 시작된 역습 과정에서 배준호의 크로스를 이영준이 침착하게 가슴으로 떨어뜨린 뒤 감각적인 발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이 다시 폭발했다. 전반 18분 우측에서 들어온 패스를 중앙에 있던 배준호가 감각적인 터치로 수비 한 명을 제쳤고 두 번째 턴으로 골키퍼까지 제친 뒤 침착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위기도 발생했다. 전반 31분 수비하는 과정에서 박창우가 상대 파에스를 박스 안에서 밀어 페널티킥을 내줬다.
주심은 VAR실과 교신한 뒤 온필드 모니터를 확인했고 원심을 유지했다. 쿠에로가 가운데로 밀어 넣으며 만회 골을 넣었다.
전반 막판 에콰도르의 공세가 이어졌고 한국은 수비 집중력을 높이며 이를 봉쇄했다.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고 한국은 에콰도르의 흐름 속에 추가 실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