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승리와 함께 6월을 시작했다.
SSG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14-2로 대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SG의 시즌 성적은 30승1무17패(0.638).
6개의 홈런을 몰아친 타선이 단연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리드오프 임무를 맡은 최지훈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최정은 연타석 홈런으로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2주 넘게 홈런이 없었던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한 경기 6홈런은 올 시즌 처음 나온 기록이다.
대체 선발로 등판한 좌완 백승건은 4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뒤이어 올라온 두 번째 투수 문승원은 2이닝 동안 안타, 볼넷 허용 없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구원승을 챙겼다.
경기 후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초반 에레디아와 최지훈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타선에서 홈런 6개를 쳐 줬다"며 "최지훈이 공격에서도 맹활약했지만 수비에서 몇차례 호수비를 보여주면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고 복기했다.
이어 "선발 백승건이 공격적인 피칭으로 기대 이상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초반 타선의 도움이 있었지만 3회까지 9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너무 잘 막아줬다. 5회까지 던지게 하고 싶었지만 체력적인 부분과 다음 경기를 고려해 더 등판시키지 않았다. 본인으로서 아쉽겠지만 잘 이해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백승건의 호투를 칭찬했다.
또한 김 감독은 "최정의 18시즌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최초의 기록인데 본인이 자기관리를 정말 잘하면서 여러 기록에서 최초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대단하다"고 축하를 보냈다.
SSG는 2일부터 키움 히어로즈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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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