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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경계되는 팀은 T1"…10개 게임단, 'LCK 서머 미디어데이'서 각오 다져 [종합]

기사입력 2023.06.01 19:53 / 기사수정 2023.06.01 22:45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LCK 서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10개 게임단들이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1일 LCK 아레나에선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서머 스플릿의 정규 리그는 오는 6월 7일 오후 5시 대망의 개막전으로 포문을 연다. 개막전에 출전하는 게임단은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와 리브 샌드박스다.

10개 게임단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스프링 시즌 대비 더 나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특히 롤드컵까지 바라보는 팀들은 서머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내 롤드컵 티켓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미디어데이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단골 질문인 '가장 경계되는 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총 7개 팀이 T1을 선택했다. 특히 지난 스프링 시즌 우승팀인 젠지e스포츠도 T1을 지목하면서 "가장 경계되고 제일 잘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에 선수대표로 참여한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는 "기분이 좋다"며 "기대받은 만큼 열심히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반가운 얼굴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LCK 대표 원딜러 중 한 명인 '테디' 박진성 선수. 스프링 시즌에는 휴식을 취했던 그는 이번 서머 시즌 리브샌드박스의 원딜러로 합류했다.



'테디' 박진성 선수는 "스프링에 쉬면서 LCK에서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솔로랭크를 열심히 했고, (그래서) 폼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팀원들과 함께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성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테디' 박진성 선수와 인연이 깊은 OK저축은행 브리온 '엄티' 엄성현 선수에게도 질문이 이어졌다. 이번에 브리온이 OK저축은행과 네이밍 스폰서를 체결하면서 리브샌드박스와 금융사 라이벌전 구도도 만들어졌다.



'엄티' 엄성현 선수는 "금융권 대결 이런 거는 생각해본 적 없다"면서 "(다만) 제가 좀 게임을 감정적으로 하는 편이라 '테디' 박진성 선수 잡으러 바텀에 자주 갈 것 같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서머 시즌 직전 '2023 MSI'와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후보 발표가 있었기에 이에 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이 이슈에 대답은 주로 T1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와 젠지e스포츠 '피넛' 한왕호 선수가 답했다. 두 선수 모두 '2023 MSI'에 출전했고, 국가대표 후보 명단에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23MSI'는 중국 LPL팀인 징동게이밍과 BLG의 내전 결승으로 진행됐고, LPL 스프링 우승팀인 징동게이밍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MSI' 결승전이 끝난 이후,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T1 '제우스' 최우제-'페이커' 이상혁-'케리아' 류민석, 젠지 e스포츠 '쵸비' 정지훈, 징동 게이밍 '카나비' 서진혁-'룰러' 박재혁 선수가 선발됐다.



T1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는 "제가 지금까지 열심한 게 아시안 게임만을 목표로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선발 여부와 상관없이 계속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MSI' 포함 지난 2년을 회상하며 "작년부터 계속되는 패배를 겪으면서 계속해서 더 어떤 점을 보완할까 생각했다"며 "매 시즌 전보다 더 나은 제가 되려고 노력 중이었고, 이번 스프링 때 얻은 경험을 잘 보완했다고 생각했는데 'MSI'에서도 결과가 아쉬웠다"며 다소 무거웠던 심경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바뀌는 건 없다"며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는 "이번 'MSI' 때 LPL 원딜러들 캐리력이 좋았고, LPL팀들이 팀파이트를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우리가 롤드컵 때 복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젠지e스포츠 '피넛' 한왕호 선수는 "이번 MSI는 그냥 T1과 젠지가 LPL팀(BLG, 징동게이밍)에게 진 것"이라며 'MSI' 결과가 리그 간 격차처럼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다만 "팀파이트는 LPL이 잘하는 것 같다"며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처럼 LPL팀들의 팀파이트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대해 "당연히 선수로서 나뿐만 아니라 발탁되지 못한 선수들 모두 아쉬움은 있겠지만, 저는 이미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뽑힌 선수들도 다 뽑힐만해서 뽑혔다고 생각한다"며 "서머 시즌과 롤드컵이 남아있기에, 두 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선수들은 이번 시즌 떠오르는 정글, 서폿 챔피언인 니코와 밀리오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서폿 선수들이 밀리오에 대해 평가를 했는데, DRX '베릴' 조건희 선수는 "밀리오가 성능도 괜찮고 후반 밸류 좋아서 대회에서 많이 기용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KT롤스터 '리헨즈' 손시우 선수 역시 "밀리오는 수은 장식띠와 고속연사포를 원딜러에게 붙여준다는 게 정말 좋은 거 같다. (그래서) 많이 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시즌 메타 정글 챔피언이 될 것으로 보이는 니코에 대해서 선수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농심레드포스 '실비' 이승복 선수는 "미드와 스왑할 수도 있어서 많이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디플러스 기아 '캐니언' 김건부 선수는 "변수가 많아서 대회에서 쓸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화생명e스포츠 '클리드' 김태민 선수 역시 "어떻게 쓰냐에 따라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고 봤으며, OK저축은행 '엄티' 엄성현 선수는 빠르고 미드 정글 스왑도 좋다. 캐니언 선수가 잘 쓸 거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은 꼭 이기고 싶은 상대에 대해 언급했다.

DRX '베릴' 조건희 선수는 "저희가 롤드컵 선발전까지 본다면, 리브샌드박스를 다 이겨서 플레이오프도 못 올라가게 해야 한다. 선발전을 위한 최소조건이 6등이기에 리브샌드박스를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리브샌드박스 '테디' 박진성 선수도 "그렇다면 DRX가 꿈도 못 꾸게 무조건 이기겠다"고 화답했다.



광동프릭스 '두두' 이동주 선수는 예전 소속팀인 한화생명e스포츠를 이기고 싶은 상대로 꼽았고, 한화생명e스포츠 '클리드' 김태민 선수는 지난 스프링 시즌에 많이 졌던 KT롤스터와 젠지e스포츠를 언급했다.

이후 디플러스 기아 '캐니언' 김건부 선수, KT롤스터 '리헨즈' 손시우 선수도 한화생명e스포츠를 이기고 싶은 상태로 선택했고, OK저축은행 브리온 '엄티' 엄성현 선수는 KT롤스터를 꼽았다.



신예들 구성된 농심레드포스의 '실비' 이승복 선수는 "이기면 엄청난 경험이 될 것 같다"며 T1을 선택했고, T1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는 "큰 경기에서 자주 만나고 있다"며 젠지e스포츠를 꼽았다.

반면, 지난 시즌 우승팀인 젠지e스포츠의 '피넛' 한왕호 선수는 "지난 시즌에 다 이겨봤기 때문에 딱히 꼭 이기고 싶은 팀은 없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LCK와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지난 1월부터 진행된 2023 LCK 서머 결승전 개최지 선정 공모 결과 대전시가 유치에 성공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3 LCK 서머'의 최종 결승 진출전(준결승전)과 결승전은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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