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나폴리가 주축 선수들과 함께 오는 여름 진행되는 훈련 캠프 관련 영상을 촬영했지만, 핵심 선수 김민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나폴리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이번 시즌 초반 우려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수비력으로 팀을 세리에A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으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가 나폴리와 계약 당시 포함한 5000만 유로(약 706억원) 수준의 바이아웃을 지불하겠다는 구단들도 등장했으며, 그중 맨유와 뉴캐슬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계약 제시까지 이미 준비하며 영입을 위한 작업을 시작한 상황이다.
다만 현 소속팀 나폴리도 김민재의 바이아웃이 발동되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의 기간이 오기 전까지 김민재를 붙잡기 위한 모든 노력을 쏟을 것이라는 이탈리아 현지 보도가 있었기에, 김민재가 나폴리에 한 시즌 이상 남을 확률도 아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나폴리가 오는 여름 진행되는 프리시즌 훈련 캠프 관련 홍보 영상을 핵심 선수들과 촬영하며, 해당 현장에 김민재가 없는 것이 확인되자 그의 이적 가능성에 더욱 힘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트렌티노 관광청은 지난 31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나폴리 훈련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글과 함께 나폴리 선수들의 프리시즌 훈련캠프 홍보 영상 촬영 현장이 담긴 게시물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아미르 라흐마니, 빅터 오시멘, 조반니 디 로렌초 등 팀의 핵심 선수들이 등장해 무언가를 계획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세 선수는 올 시즌 팀의 주전 선수들로, 훈련 캠프 영상에서도 주인공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주장 디로렌초, 공격 핵심 오시멘과 달리 라흐마니는 주전임에도 팀에서의 무게감은 다소 떨어진다. 올 시즌 나폴리 중앙 수비수의 핵심은 김민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상 속에서 김민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얼마 전 재계약한 같은 포지션 라흐마니가 등장했다. 김민재는 홍보 영상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 팬들의 사랑과 경기력 모두 최상위권이었던 김민재가 구단 팬들에게 전해지는 홍보 영상에 등장하지 않은 것은 올 시즌 이후 이적이 유력한 점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김민재는 나폴리의 재계약 제안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열띤 구애에 힘입어 이적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맨유가 이미 김민재에게 계약에 대한 제안을 건넸다는 소식도 있었으며, 뉴캐슬도 김민재 영입전에 참여해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적이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트렌티노 관광청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