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던 해리 매과이어의 끝은 좋지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직접 자금을 보조해 주면서 이적을 성사하려고 한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맨유가 애물단지가 된 매과이어 처분을 위해 영입 팀에 1000만 파운드(약 164억원)을 보조할 계획이며 오는 주말 FA컵 결승전이 그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2019년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313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한 매과이어는 나이가 든 것은 물론이고 이제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의 몸값은 3000만 파운드(약 492억원)에 가깝다"라며 "현재 주급 19만파운드(약 3억 1191만원)를 받는 그는 계약 기간이 2년 남았다. 그는 1000만 파운드의 보조를 받고 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마무리된 2022/23시즌에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맨유의 공식전 61경기 중 단 16경기만 출전했다. 에릭 턴 하흐 감독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빅토르 린델뢰포의 센터백 라인에 풀백인 루크 쇼를 센터백으로 활용하는 실험을 하며 매과이어를 배제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매과이어의 경기 출전 시간 부족이 위험하다며 경고한 적이 있다.
언론은 "턴 하흐는 매과이어의 선택에 자신의 미래가 달려있다. 방출 압박이 있는 건 아니며 잔류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턴 하흐는 "아무도 이 상황에 행복할 수 없다. 매과이어도 마찬가지다. 그는 최고 수준에서 항상 훈련한다. 100%를 다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그가 여기에 있는다면 난 행복하다. 우리가 그가 필요하면 그는 역할을 해낸다. 하지만 이건 결국 그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턴 하흐는 다음 시즌 맨유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하면서 선수단 보강이 절실히 필요하다.
공격진은 물론 수비진 보강도 노리는 맨유는 일단 선수단 정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필 존스, 에릭 바이, 악셀 튀앙제브, 알렉스 텔레스, 브랜던 로저스 등이 이미 정리 대상으로 확정됐다.
매과이어 역시 정리가 된다면 현재 맨유와 강력하게 연결되는 김민재의 영입설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매과이어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에버턴과 강력히 연결되고 있다. 웨스트햄이 우선순위로 거론되고 있고 맨유는 이적료로 최대 4000만파운드(약 656억원)가 언급되고 있다.
사진=AP, 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