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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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승부차기 대활약' 유로파의 왕 세비야, 무리뉴의 로마 꺾고 통산 7회 우승! [UEL 리뷰]

기사입력 2023.06.01 07:08 / 기사수정 2023.06.01 07:4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로파의 왕' 세비야가 힘겹게 조제 무리뉴의 AS로마를 넘어서 트로피를 차지했다. 

세비야가 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1-1 무승부 이후 이어진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세비야는 유로파리그에서 결승전에 진출하면 무조건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에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하나 더 늘렸다. 

홈 팀 자격을 가진 세비야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야신 부누 골키퍼를 비롯해 헤수스 나바스, 로익 바데, 네마냐 구데이, 알렉스 텔레스가 수비를 구축했다. 




3선은 페르난두와 이반 라키티치가 지켰고 2선에 루카스 오캄포스, 올리베르 토레스, 브라이안 힐, 최전방에 유세프 엔 네시리가 출격했다.

로마는 3-4-1-2 전형으로 맞섰다. 후이 파트리시우 골키퍼를 비롯해 호제 이바네스, 크리스 스몰링, 잔류카 만시니가 백3를 구성했다. 

좌우 윙백은 레안드로 스피나촐라와 제키 첼릭, 중원은 네마냐 마티치와 브리안 크리스탄테가 지켰다. 로렌초 펠레그리니가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타미 에이브러햄과 파울로 디발라가 득점을 노렸다.

로마가 세비야의 압박 체계를 유도한 뒤 탈압박에 성공하면서 넓어진 공간을 공략했다. 11분엔 스피나촐라가 중앙으로 전진해 슈팅까지 연결했고 부누가 이를 막았다. 



전반 31분 에이브러햄이 상대 박스 안에서 머리로 볼을 대려고 하다 구데이의 킥에 맞았다. VAR 판독이 이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로마는 포기하지 않았고 전반 34분 디발라가 박스 중앙으로 전진하며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7분 동안 세비야는 파상 공세를 펼쳤다. 추가시간 50분 라키티치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터뜨렸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갔다. 전반은 그대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세비야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9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만시니가 오캄포스와 수비 경합 도중 자책골로 연결돼 동점이 됐다. 



로마도 반격을 이어갔다. 후반 21분 프리킥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에이브러햄의 바깥 발 슈팅이 부누의 동물적인 반응에 막히며 좌절했다.

이후 세비야의 공세가 계속 이어졌다. 후반 29분 상대 박스 안에서 오캄포스가 볼 소유 이후 쓰러졌다. VAR 판독 결과 이바네스와의 접촉이 없었다고 판단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던 걸 취소했다. 

세비야는 자신들 쪽으로 가져온 분위기 동안 결정력을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막판엔 힘이 빠지며 공격 역시 무뎠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엔 양팀 모두 바닥난 체력에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30여분 간 이어진 승부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1-2로 뒤지던 AS로마의 세번째 키커 만시니의 킥을 부누가 막으며 세비야가 리드를 가져갔다. 1-3으로 더 벌어진 AS로마의 세 번째 키커 이바네스의 킥도 부누의 선방에 막혔다. 

이대로 끝나는 듯 했지만, 세비야의 네 번째 키커 곤살로 몬티엘이 VAR 끝에 이어진 두 번째 킥 끝에 승부를 결정지으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Reuters,AP,EPA,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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