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14기 옥순이 상철의 선택에 발끈했다.
31일 방송되는 SBS PLUS·ENA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최종선택을 앞둔 14기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상철은 옥순과의 일대일 데이트를 가졌다. 그는 "아까 옥순 님과 대화를 나누고 영자님을 불렀다. 빨리 한 분으로 결정해야 저도 마음이 편하고 그분들에게도 죄송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리고 결국 제가 내린 현재의 결론은 영자님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고 밝혔다.
이에 옥순은 "결정을 조금 더 미룰 생각은 없냐. 제대로 이야기해 본 건 (이번이) 처음이지 않나. 한 번을 보고 판단하기에는(제 입장에서) 억울한 측면이 있다. 저는 안타깝고 아쉽다. 제 입장에서는 (상철 님이) 인생에서 필요했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저는 뭔가 기분이 되게 좋았다. 어렵게 찾은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상철은 "그런데 제가 더 시간을 달라고 못 하겠더라. 둘 다에게"라며 미안해했다. 그러자 옥순은 "어떻게 보면 하루가 더 남았다. 하루 더 생각해 볼 시간은 있지 않을까"라며 상철을 붙잡았다.
상철은 "모르겠다. 오늘 밤에 제 마음이 바뀔 수도 있다. 어떤 이유일지 모르겠지만. 그렇지만 현재의 이 순간의 제 선택은 그렇다"고 영자를 향한 마음이 쉽게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옥순은 "'오늘 밤 바뀔 수도 있지만 지금 선택은 영자다'라고 하면 전 어떻게 하고 있어야 하는 거냐"고 되물었다. 이어 "아까 낮에 대화할 때는 가능성이 더 있어 보였다. (이렇게 정했다면) 저한테도 바로 말해주셨어야 한다. 지금 저를 흔들고 말하시니까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상철은 "여자분들끼리 공유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너무 섣불리 생각한 것 같다"고 미안해했다.
옥순은 "저는 억울한 게 상철 님을 알 기회가 없었다. 기회도 안 주시고 마음이 불편하니까 정리해라고 하면 저는 갖고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발끈했다. 이에 상철은 "저도 처음에 옥순 님이 1픽이 있다는 말을 들었고, 저도 기회가 없었다"고 받아쳤다.
두 사람은 40분이나 대화를 나눴다.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너무 벙쪘다. 예상하지 못한 대답이었다. 처음부터 노선을 조금 잘못 정하지 않았나 싶다. 한 사람을 차근히 알아보는 게 잘못이지 않았나"라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 = SBS PLUS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