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지영 기자) 롯데 유강남이 시즌 첫 잠실 방문에서 친정팀 선수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홈 팀 LG의 훈련이 한창 진행되던 중, 3루 더그아웃에서 반가운 얼굴이 인사를 전해왔다.
그 주인공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한 뒤 롯데와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유니폼을 갈아입은 유강남이었다. 2011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12년 만에 잠실을 떠나 부산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곧장 염경엽 LG 감독에게 다가가 인사를 전하는 유강남에게 염 감독 역시 웃으며 어깨를 두드리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마침 훈련을 마치고 지나가던 케이시 켈리가 유강남 모습을 지나치지 않았고, 두 사람은 진한 포옹을 나누며 변함 없는 우정을 드러냈다. 이어 유강남은 김민성, 오지환, 플럿코, 이호준 코치, 모창민 코치 등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 뒤 훈련에 나섰다.
롯데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유강남은 올 시즌 4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1(27안타 1홈런 12타점 14득점)을 기록하며 다소 낮은 공격지표를 보이고 있지만, 안정적인 투수 리드로 마운드 안정세에 도움을 보태고 있다.
한편 지난 4월초 사직에서의 '엘롯라시코'에서는 롯데가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잠실에서의 엘롯라시코 3연전 첫 경기인 이날 선발은 한현희(LG)와 이민호(롯데)가 각각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