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테이가 독특한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테이는 29일 1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골프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앞서 테이는 "존경하고 소중한 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이제 그 사람과 부부의 연을 맺으려 한다"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특히 테이의 결혼식 장소가 골프장이라고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테이의 결혼식은 가족과 일부 지인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그뿐만 아니라 테이는 결혼식 전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했다. MBC FM4U '굿모닝FM'의 DJ가 된 지 한 달. 테이는 "내일도 온다. 저는 변함이 없다. 신혼여행을 못 간다고 봐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테이는 골프장이라는 이색 장소에 대해 "비공개 결혼식이라서 많은 분들이 오시지는 못 한다. 대중교통이 없는 먼 곳이다. 부르기도 미안하다. 뮤지컬하면서 친해진 동생들이 많은데, 부담이 될까봐 초대를 안 했다. 서운해하지 말고, 끝나고 다 연락드리겠다"고 전했다.
결혼식 방식 또한 일반적이지 않았다. 테이는 "본식은 5분 안에 끝난다"며 "주례또 없고 성혼선언문도 사회자가 할 거다"라고 설명했다.
테이의 동갑내기 친구들도 총출동했다. 코미디언 김신영은 이날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테이 결혼식을 언급했다.
김신영은 "심지어 자기 결혼식인데 출근한 사람도 있다. 친구 결혼식 때문에 양복을 입고 생방송을 지금 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테이 씨가 장가가는 날이다. 거기에 맞춰서 이석훈 씨와 저, 83 동갑내기 친구들 몇 명이 총출동해야 한다. 월요일부터 30분 일찍 일어나서 급하게 메이크업하고 넥타이하고 왔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배우 정태우는 29일 "네 눈빛만 봐도 알겠다. '형... 결혼식이 이렇게 힘든 거였어요?' 테이야... 돌잔치는 더 힘들다. 카트 타고 결혼식장 들어가는 새로운 경험하게 해줘서 고맙다~ 결혼 축하해. 잘 살아"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정태우는 아내 장인희와 함께 테이 결혼식에 참석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턱시도를 입고 신부와 나란히 걷는 테이의 모습이 담겨있다. 골프장에서 결혼식을 진행 중인 테이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또 정태우는 카트를 타고 이동 중인 모습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테이는 2004년 'The First Journey'로 데뷔했으며 MBC FM4U '굿모닝FM'을 진행 중이다.
사진=정태우, 엑스포츠뉴스 DB,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