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가 인생 목표를 밝혔다.
2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깊은 음악의 바다를 보여드릴게요 유람선'의 정체가 신수지로 밝혀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수지는 '깊은 음악의 바다를 보여드릴게요 유람선'으로 무대에 올랐고, 1라운드 듀엣곡 대결에서 탈락해 정체를 공개했다.
김성주는 "노래를 왜 이렇게 잘하시나 했더니 가족 중에 음악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다"라며 궁금해했고, 신수지는 "외할아버지가 테너이셨었고 작은 이모도 작곡하시고 그 피를 언니가 그대로 받아서 클래식 작곡이랑 음악 이론을 했는데 아쉽게도 저한테는 1도 안 왔다. 외가 그쪽에서 언니 대에서 끊겼다. 흥은 있는데 갖고 있지 않다"라며 털어놨다.
김성주는 "신수지 씨 경력 중에 대한민국 최초로 자력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다. 그게 어떤 의미냐"라며 물었고, 신수지는 "올림픽 전년도에 있는 세계선수권에서 세계 20위 안에 들어야 출전권을 딸 수 있다. 동양인 선수는 올림픽은 쳐다볼 수 없는 무대였다. 그 벽을 처음으로 깨고 제가 자력으로 출전을 했었다. 그때 리듬체조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었다"라며 설명했다.
김성주는 "리듬체조 뭐 하나 보여주시면 좋은데"라며 부탁했고, 신수지는 즉석에서 리듬체조를 선보였다. 김성주는 "(리본) 끝이 바닥에 닿으면 감점이지 않냐"라며 밝혔고, 김구라는 "그걸로 김성주를 감을 수 있냐"라며 부탁했다. 신수지는 김구라가 말한 대로 리본을 자유자재로 능숙하게 다뤄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김성주는 "오늘의 신수지 씨가 있기까지 독하게 연습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다"라며 질문했고, 신수지는 "제가 체육관 키를 가지고 다니면서 문을 열고 잠갔다. '누구보다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하루에 13시간 정도 훈련을 했었는데 운동은 아프면 안 시키니까 아프냐고 하면 안 아프다고 하고 한 달 동안 참고 한국 돌아와보면 인대가 파열돼 있고 그런 상황이 되게 많았다"라며 털어놨다.
신수지는 "제가 빠지면 대체할 선수가 없어서 발목 부상이 왔는데도 6개월 동안 훈련을 하고 아시안게임에 갔었다. 그때 인대가 다 파열이 돼서 서 있으면 복숭아뼈가 땅에 닿았었다. 그래서 시합을 겨우 뛰긴 했지만 메달을 아깝게 4위로 놓치고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수술을 했었다"라며 고백했다.
김성주는 "대한민국 리듬체조의 역사다. 앞으로 본인의 인생 목표는 무엇일지 궁금하다"라며 감탄했고, 신수지는 "열심히 활동해서 건강한 에너지를 계속 드리고 싶고 꿈나무들을 육성하는 길을 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며 못박았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