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시즌 첫 승 상대였던 FC서울과 시즌 2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원은 2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7승 3무 4패, 승점 24로 3위에 위치해 있고, 강원은 2승 5무 7패, 승점 11로 11위를 기록 중이다.
두 팀은 지난 4월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강원이 박상혁, 정승용의 골로 2-0으로 앞서가다 서울 임상협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2-2로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 이웅희의 극장 결승골이 터지면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다만 개운하지 않은 승리였다. 경기 막바지 서울 팔로세비치가 강원 골망을 흔들었으나 직전 장면에서 서울 김진야가 강원 서민우에게 반칙을 범했다는 판정이 내려져 득점이 취소됐다.
그러나 서민우는 동료 발에 걸려 넘어진 것으로 확인됐고, 이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오심을 인정하고 해당 경기 주심을 맡았던 심판을 다음 경기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내렸다.
그 경기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서울과 만나게 된 최용수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상당히 기대되는 경기"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서울은 개개인 전력, 팀 컨디션이 좋은 팀"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든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독기를 품고 나왔을 것"이라고 경계한 최 감독은 "우리가 조금 부족하지만 축구에서는 어떤 경우의 수도 보여줄 수 있다. 1, 2가지만 잘 이행해주면 좋을 것 같다. 사실 현재 리그에 완벽한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충분히 싸워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 감독은 "우린 잃을 게 없다"면서 "서울은 황의조를 이용한 2선 플레이가 돋보인다. 기성용은 더 노련해졌다.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고 시야는 더 넓어졌다"고 경계했다.
이어 "지난 맞대결에선 오스마르가 안 나왔고, 황의조는 나왔다가 부상으로 일찍 들어갔다. 오늘 나오는 멤버가 최상위 멤버"라며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보고싶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시즌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 나상호에 대해서는 "우리 양현준 선수도 나상호 같은 친구들에게 배워야 한다"고 말하면서 "사실 특정 선수를 잡고 그런 건 힘들다. 지역방어로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대응 방안을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