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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16강 가면? 에콰도르·우루과이 만날 확률 높다…한·일전도 가능 [U-20 WC]

기사입력 2023.05.27 10:3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있는 U-20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를 경우, 에콰도르나 우루과이 등 남미 팀과 격돌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지난 26일 F조 2차전에서 온두라스와 2-2로 비겨 1승 1무를 기록하며 2연승을 달린 아프리카 대표 감비아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중이다. 온두라스가 3위, 2연패를 당한 프랑스가 4위다.

이번 대회는 각 대륙을 대표한 총 24개국이 4개국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 12개국이 16강에 선착하고,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팀이 와일드카드를 받아 16강에 합류한다. 그런데 대회 규정에 따르면 F조 1위는 16강전에서 E조 2위와 상대하고, F조 2위는 B조 2위와 8강행을 다툰다.



남은 것은 한국의 F조 순위다. 한국은 29일 1~2차전을 치른 멘도사의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경기장에서 감비아와 3차전을 벌인다.

여기서 이기면 한국이 F조 1위로 올라서서 E조 2위와 격돌하고, 비기면 F조 2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B조 2위와 붙는다. 물론 한국이 감비아에 패하고, 온두라스가 프랑스를 이겨 득실차를 따진 뒤 한국이 F조 3위로 내려가는 시나리오도 있다.



일단 B조 2위는 결정됐다. 에콰도르가 27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에서 열린 B조 최종전에서 오세아니아 대표 피지를 9-0으로 대파했다. 첫 경기에서 미국에 0-1로 패한 뒤 2차전 슬로바이카와 대결에서 2-1로 이긴 에콰도르는 2승1패(승점 6)가 되면서 3전 전승을 기록한 미국(승점 9)에 이어 2위로 B조 일정을 마무리했다.

E조 2위는 한국처럼 29일에 결정되는데 현재로선 우루과이가 2위를 할 가능성이 높다. 우루과이는 1차전에서 이라크를 4-0으로 대파한 뒤 2차전에서 잉글랜드에 2-3으로 졌다. 튀니지와 함께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하고 있으나 득실차에서 앞서 E조 2위다. 29일 튀니지와 맞대결에서 비기기만 해도 2위가 확정된다. 물론 잉글랜드나 튀니지도 E조 2위를 할 가능성은 있지만 일단 우루과이 확률이 높다.



한국은 F조 3위를 하게 되면 다른 조 결과에 따라 C조 혹은 D조 1위와 16강을 벌인다. 현재 1승 1패인 C조 일본이 28일 이스라엘(1무 1패)을 이기고, 같은 시간 콜롬비아(2승)가 세네갈(1무 1패)에 패하면 일본이 C조 1위를 차지해 한국과 만나는 경우의 수도 살아 있긴 하다.

D조는 나이지리아(2승), 브라질, 이탈리아(이상 1승 1패) 등 강호들이 몰린 조다.




사진=로이터, AFP, A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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