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펩 과르디올라의 특별한 결승전 아이디어 인터뷰 내용이 등장하자 현지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또다시 우려를 표했다.
과르디올라는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 풋볼 아카데미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맨시티는 오는 29일 새벽 0시 30분 브렌트퍼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퍼드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맨시티는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고 FA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그리고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두 번의 결승전을 모두 승리하면 맨시티는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잉글랜드 팀으로 두 번째 트레블에 성공하게 된다.
두 번의 결승전을 앞둔 과르디올라는 "내 경험상 결승전을 준비하는 최선의 방법은 최대한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 피지오와 요리사들과도 접촉하지 않을 필요가 있다. 그들은 10시간씩 일하고 있다. 힘든 기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은 시간 훈련해야 하지만, 주로 결승전을 앞두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좋은 식당에 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어떤 걸 해도 괜찮다.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갖고 우리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두 번의 결승전 때 선발 선택에 대해선 "난 맨유전과 인터 밀란전 계획을 갖고 있다. 다르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얼마나 많은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라며 "어제 맨유와 첼시 경기를 보며 난 많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쨌든 난 조심할 것이지만, 어제 이후 우리는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과르디올라의 결승전 준비 관련 발언이 나오자, 맨시티 팬들은 또다시 우려를 표했다. 현지에선 '오버씽킹(Overthinking), 한국에선 '명장병'으로 표현되는, 결승전에만 나오는 이상한 선발 선택이 그 이유다.
지난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때 과르디올라는 첼시를 상대로 로드리 대신 일카이 귄도안을 홀딩 미드필더로 기용했다가 중원 싸움에서 밀렸고 결국 0-1로 패했다.
이때의 악몽을 아는지 맨시티 팬들은 SNS에 "엘링 홀란이 좌측 풀백으로 간다!", "결국 에데르송이 미드필더로 오겠군", "제발, 다신 하면 안 돼. 케빈 데 브라위너가 가짜 9번 공격수로 나올 거야" 등등 여러 가지 최악의 시나리오를 떠올렸다.
사진=AP,EPA/연합뉴스, 스포츠바이블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