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03
연예

故 이태석 신부, 전국 교도소에 아름다운 향기 전해

기사입력 2023.05.26 10: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의 강연이 전국 교도소 재소자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3월 28일 경기도 여주 소망 교도소에서 열린 구수환 감독의 강연이 전국 교도소에 방영됐다.

개별 교도소에서 진행된 강연을 녹화해 전국으로 방영한 것은 흔치 않다. 강연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종교인이면 편향성의 오해를 받을 수 있어 더 신중하다. 그럼에도 구수환 감독이 전한 이태석 신부의 사랑의 이야기가 전국 교도소에 방영된 이유는 재소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공감을 끌어 냈기 때문이다.    



소망교도소 강연 당시 300명이 넘는 재소자들은 눈물을 훔치고, 고맙다는 인사까지 하는 등 호응이 이어져  교도소 측도 놀라워했다. 강연을 녹화하던 교화 방송센터 PD, 카메라맨도 구 감독을 찾아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교화 방송센터는 교도소내 재소자를 위해 법무부 교정본부에서 운영하는 전문 방송채널이다. 

구수환 감독은 "TV 화면으로 강연을 지켜보는 재소자를 보면서 이태석 신부가 전한 아름다운 향기가 오래도록 남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교정 교육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재소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수환 감독은 지난해 여자 비행 청소년을 교육시키는 청주의 미평여자학교를 찾아 영화 '부활'을 무료로 상영하고 강연했다. 당시 비행 청소년들은 눈물을 보이거나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태석 재단 측은 "이태석 신부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사랑의 불씨가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이태석 재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