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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티스트] 안무 창작·유튜브…드림캐쳐 수아, 못 하는 게 뭔가요? ②

기사입력 2023.05.28 12:10 / 기사수정 2023.09.12 13:35

이슬 기자


수많은 아이돌, 그 안에는 자신만의 예술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아티스트들이 존재합니다. 멤버 '개인'을 아티스트로 집중 조명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기획 인터뷰 '아이돌티스트'입니다. 엑스포츠뉴스가 만난 '아이돌티스트' 여섯 번째 주인공은 그룹 드림캐쳐 수아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아이돌티스트] ①에 이어) 드림캐쳐(DREAMCATCHER) 수아가 안무 창작부터 유튜브까지 다재다능한 면모를 자랑했다.

어린 시절부터 춤에 재능을 보였던 수아는 경상남도 마산에서 홀로 서울로 올라와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5년의 연습생 생활을 통해 '안무 카피 능력'을 키운 수아는 서서히 '내가 만든 안무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래서 저희 멤버들을 이용했죠. 회사에서 스페셜 클립 안무 창작을 제안해 주셨어요. 저는 생각만 하고 있었지 실제로 길을 터준 건 회사 본부장님이셨어요."



◆ 스페셜 클립 수아&다미 'Havana'

"첫 안무 창작이니까 기대가 많을 거라고 생각했고, 이 팀의 메인댄서로서 쉬운 안무를 만들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에 정말 희한한 동작을 넣어서 혼자 연습했어요.

다미랑 'Havana' 안무를 하면서 처음 깨달았어요. '안무를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하면 나한테만 편한 동작이 아닌 모두가 췄을 때 괜찮아 보이는 안무를 만들어야 하는구나.'"



◆ 스페셜 클립 지유&수아&유현 'Taki Taki' 

"두 번째 안무 창작 때는 제가 멤버를 픽했어요. 'Taki Taki'는 무조건 힙하고 핫한 안무를 짜고 싶어서 잘 어울릴 것 같은 멤버를 픽했죠.

멤버들이 너무 잘해 주고 잘 살려줬어요. 그때 또 느꼈던 게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이 제스처, 표정을 맛깔나게 살려주니까 안무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너무 재밌는 거예요. '이 사람이 이렇게 살릴 수 있구나.' 같은 동작에서도 다양한 느낌이 나오는 게 그거대로 재밌었어요.

첫 번째 창작 때는 '그 사람에 맞게 안무를 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두 번째 창작 때는 '(다른 게) 그 나름대로 좋은 그림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 스페셜 클립 'COPYCAT'

멤버들과 안무를 선보였던 수아는 'COPYCAT'을 통해 첫 솔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수아는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솔로 안무를 보고 영감을 얻어 직접 안무를 창작했다.

"너무 마음에 드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부터 '내가 하는 것만으로도 그냥 잘 나오는구나' 생각하고 힘을 얻었어요.

가장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에요. 지금도 계속 보게 돼요. 기승전결이 완벽했던 것 같아요. 그때 매니저님이 모니터 영상을 단톡방에 보내줬었는데, 유현이가 '이 안무 완전 제 스타일이다. 저도 해보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해줬어요. 멤버들이 자기도 하고 싶다고 얘기해 줄 때 '나 정말 잘 짰구나' 느껴졌어요."



◆ 드림캐쳐 수록곡 'Red Sun' 

수아는 그동안 스페셜 클립으로 직접 짠 안무를 공개했다면, 드림캐쳐의 수록곡 'Red Sun' 안무에 참여하며 음악방송을 통해서도 자신의 안무를 선보였다.

"너무 신기했어요. 내가 만든 안무를 멤버들이 다 같이 춰주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인데, 방송에서 MC분들이 소개할 때 '수아 씨의 창작 안무다' 이렇게 해주시니까 너무 기분이 좋은 거예요.

그때부터는 타이틀곡 안무는 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 목표가 더 높아지니까 그만큼 저도 연구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 스페셜 클립 수아&CLC 승연 'Tadow'

"다른 회사 아티스트랑 컬래버 해달라는 팬들에 요청이 많았는데, 마침 승연이가 매달 하나씩 공개되는 콘텐츠를 하고 있더라고요. '같이 안무 영상 찍자'고 1년 반 정도 얘기를 하다가 '지금이 그때인 것 같다' 해서 둘이 안무를 만들어서 올렸어요.

저희 그룹 콘셉트와 다른 색깔로 만든 안무여서 재밌었어요. '다양한 안무를 하는 걸 좋아하는구나', '하나에 갇혀있지 않는 안무를 좋아하는구나' 생각했어요."



스페셜 클립부터 시작해 드림캐쳐의 단체곡 안무까지 만들어낸 수아는 유튜브 콘텐츠 창작까지 도전했다. 드림캐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수아의 개인 브이로그 콘텐츠 '솨생활'은 수아가 직접 촬영, 편집까지 담당했다.

"회사에서 편집을 해 주시는 것도 좋은데, 단체 영상, 멤버들 7명 개개인의 브이로그까지 할 일이 너무 많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한 사람이 하면 멤버들 개인의 브이로그 색깔이 비슷할 것 같았어요.

저는 확실한 제 스타일이 있던 것 같아요. 자막도 안 비고 영상도 빠르고, 제가 보기엔 굉장히 편안한 영상이었던 거예요. 그래서 제가 직접 찍은 영상을 제 스타일로 편집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나중에는 제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연습 삼아 도전한 것도 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호기롭게 시작했는데 할 게 너무 많은 거예요. 자막도 맞춤법 검사 다 해야 하고. 한두 편 정도 만들었을 땐 하기가 싫어지는 거예요. (웃음) 그래서 기한에 맞춰서 몰아치기 시작했죠."



스스로 나서서 콘텐츠를 만든 수아지만, 현재는 '솨생활'을 쉬고 있다. "투어 다닐 때 브이로그를 많이 찍었어요. 평소에 찍는 브이로그가 아니라서 똑같은 내용과 흐름을 갖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쉬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앞으로 계속 할 거예요. 편집하는 앱을 돈 주고 샀기 때문에. 그거 한다고 애플펜슬, 키보드도 샀어요. (웃음) 저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당장 시작해야 하는 사람이어서 바로 구매했어요."

'솨생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최근 수아는 쎄씨 코리아 유튜브 콘텐츠 '해결솨'를 시작했다. 수아는 "이렇게 하나씩 경험을 하다 보면은 나중에 유튜브를 만들었을 때 연장선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이돌티스트] ②에서 계속)

사진=김한준 기자, 유튜브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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