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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괴롭히는 '왼손 투수' 공포증, 서튼 감독도 "조정 필요하다" 인정

기사입력 2023.05.25 16:48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개막 후 유독 왼손 투수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좌완 선발투수를 상대한 9경기에서 1승 8패로 승패마진 '-7'을 손해 봤다. 

지난 24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서도 상대 선발 최성영 공략이 실패가 패인이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라인업에 스위치 히터 국해성 포함 우타자를 7명이나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최성영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단 1점을 얻는데 그쳤다.

롯데 타선의 올 시즌 좌투수 상대 팀 타율은 0.219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리그 평균 0.249와 3푼이나 차이를 보인다. 좌완 선발투수 상대 팀 타율은 0.187까지 떨어져 압도적인 꼴찌다. 

고승민 0.056(18타수 1안타), 노진혁 0.167(24타수 4안타), 안치홍 0.077(26타수 2안타) 등 주축 타자들이 왼손 투수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사령탑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서튼 감독은 25일 NC전에 앞서 "(좌완 상대 약세에 대해서는) 코칭스태프와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 타격적으로 조정이 필요한 건 확실하다. 어프로치 같은 부분에서 수정이 필요하다"고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튼 감독은 다만 롯데가 지난해 좌완 상대 팀 타율 0.249로 리그 평균 0.251과 큰 차이가 없었던 점을 예로 들면서 현재 팀 타선이 왼손 투수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부분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서튼 감독은 "작년에는 우리 팀이 왼손 투수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이 분명히 있다"며 "현재 야수 쪽에 부상 선수들이 있고 전체적인 타격 사이클이 조금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또 "왼손 선발투수 상대 승률이 낮은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이 부분에 대한 논의는 분명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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