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마동석이 아찔한 부상을 입으며 온 몸이 다쳤던 과거를 회상했다.
오는 31일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마동석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액션 연기에 대해 갖고 있는 남다른 열정을 고백했다.
마동석은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부터 지난 해 '범죄도시2', 또 자신이 출연한 다양한 영화에서 과거 자신이 배웠던 복싱 기술 등을 활용한 타격감 넘치는 액션 연기로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안기고 있다.
이날 마동석은 '범죄도시3'를 비롯한 작품 속에서 마석도가 선보이는 복싱 액션과 액션 연기에 따른 부상 위험을 걱정하는 말들에 "긴 스토리지만 짧게 말씀드린다면,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상으로 불운이 많이 따랐다고 생각하는 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중학생 때 복싱을 시작해서 복싱선수를 하려고 운동을 계속 했다. 아르바이트로 배달 일을 했었는데, 겨울에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좀 크게 다쳤었다. 그 때가 첫 고비였고, 미국에 이민을 간 뒤에 건물 청소와 식당 설거지 같은 일들을 했었는데 난간에 그 때 부상을 당했던 어깨, 팔이 끼어서 다시 또 수술을 했다. 복싱을 계속 하려다 좌절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배우 일을 하게 되면서도 부상의 위험을 피할 수는 없었다.
마동석은 "해외 촬영을 나갔었는데, 그 곳의 건물이 무너지면서 6m 아래로 추락했다. 척추뼈와 어깨, 가슴뼈, 발목까지 부러졌다"며 "의사 선생님이 제가 타고난 것이 강골이라 살아남은 것이라 하시더라. 아니었다면 그런 부상을 입고 나서 가슴 밑으로 마비가 됐을 수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평생을 계속해서 재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국내와 해외를 오가는 바쁜 촬영 일정 등으로 제 때 재활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지 못할 때가 많다고 말한 마동석은 "그래서 1년 365일 중에 300일은 몸이 아프다. '왜 이렇게까지 하냐'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데, 외부에서는 미련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저의 직업이고 삶이기 때문에 그렇게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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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