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수비 집중력을 바탕으로 2연패를 끊고 5할 승률과 단독 5위 수성에 성공했다.
NC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전날 0-2 영패를 설욕하고 오는 25일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위닝 시리즈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NC는 이날 손아섭(우익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박세혁(포수)-서호철(3루수)-김주원(유격수)-도태훈(1루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영건 최성영이 출격했다.
롯데는 김민석(중견수)-한동희(3루수)-전준우(좌익수)-안치홍(2루수)-윤동희(우익수)-국해성(지명타자)-김민수(1루수)-지시완(포수)-이학주(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으로 최성영에 맞섰다. 베테랑 사이드암 한현희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NC는 경기 시작과 함께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과 1사 후 박건우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았고 2사 1·2루에서 권희동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NC는 추가점도 빠르게 얻었다. 2회초 1사 후 김주원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 도태훈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득점권 기회를 상위 타선에 연결했다. 도태훈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 손아섭이 1타점 2루타를 쳐내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NC 선발 최성영에 눌려 있던 롯데는 5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전준우의 3루타로 공격의 불씨를 당겼고 안치홍의 내야 땅볼 때 전준우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2-1로 따라붙었다.
경기는 이후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NC는 6회말 무사 1루에서 불펜을 가동해 롯데의 추격을 뿌리쳤다. 롯데도 5회초부터 김진욱-김도규-김상수 등 필승조 자원들을 투입하며 게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 점 차 승부는 NC의 8회초 공격에서 흐름이 바뀌었다. NC는 2사 1·2루 찬스에서 서호철이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3-1로 격차를 벌렸다.
NC는 이후 2점의 리드를 안고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웠다. 9회말 마무리 이용찬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21승 20패로 6위 KIA 타이거즈에 0.5경기 차 앞선 단독 5위를 지켜냈다.
최성영은 시즌 2승을 손에 넣었다. 에이스 구창모의 컨디션 관리를 위한 대체 선발투수로 낙점돼 기대 이상의 쾌투를 펼치면서 팀의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냈다. 타선에서는 권희동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서호철 4타수 3안타 1타점, 손아섭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등으로 활약했다.
반면 롯데는 총력전에도 타선 침묵 속에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준우, 윤동희가 멀티 히트로 분전했지만 10개의 잔루 속에 무릎을 꿇었다.
사진=NC 다이노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