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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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돌' 배너 "아르바이트 결심 힘들었지만 팀 지키고 싶었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5.25 08: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피크타임'의 '공식 알바돌' 그룹 배너(VANNER)가 꿈을 향해 달려온 여정을 되돌아봤다. 

배너(태환·곤(GON)·혜성·아시안(Ahxian)·영광)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JTBC '피크타임' 최종 우승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19년 가요계 정식 데뷔한 배너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을 통해 실력과 열정을 높이 평가 받으며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데뷔 전 1년 간 일본에서 쌓은 200회 프리 데뷔 공연 경험과 데뷔 후 미국 각지에서 펼친 투어 공연 경험을 무기로 배너만의 실력과 가능성을 입증했다. 

태환은 "운이 좋게도 해외 투어를 돌며 글로벌 팬들과 많이 만났다. 미국 투어 공연을 돌며 배너를 사랑해주시는 글로벌 팬들이 많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라고 투어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 



데뷔 전 1년 여 간 펼친 일본 라이브 공연 역시 배너의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혜성은 "당시 멤버들이 직접 나가서 공연 전단지를 돌리며 공연 보러 와달라고 홍보하고 간절함을 많이 어필했다. 처음에는 10명 정도 와주셨는데 점점 관객수가 많아졌다. 그때의 값진 경험들이 '피크타임'에 좋은 힘이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적은 인원의 관객이지만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와 열정은 더욱 뜨거워졌다고. 혜성은 "관객수가 적다고 실망하기보다 오히려 무대에 더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밝혔고, 태환은 "데뷔 전 활동이기 때문에 당연히 관객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에 열심히 활동해서 더 늘려가자는 생각이었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데뷔 후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활동의 어려움이 이어졌다. 생계를 위해, 배너의 다음 활동을 위해 멤버들은 각기 다른 아르바이트를 펼치며 꿈을 키워왔다. 그리고 만난 '피크타임'에서 최고의 결과를 이뤄냈다. 

혜성은 "팀을 지키고 싶고, 무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했다. 무대 위에서 관객들의 환호를 들으면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르바이트를 해야겠다고 인정하기까지 과정은 어렵고 힘들었지만 다시 무대에 오르기 위한 마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다"라고 전했다. 




영국 유명 화장품 및 입욕제 브랜드 매장 직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혜성은 "손님에게 제품도 소개하고 소통이 많은 일을 했다. 그때 한 팬분이 매장에 찾아왔다.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멋있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는데 제게 실망하지는 않았을까 걱정스러웠다. 결제하려는데 손님이 배너 팬이라고 밝히며 '오빠는 무대 위나 아래나 모두 빛나고 멋있다. 꼭 무대에서 다시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해줬다. 그 말을 듣고 포기하면 안 되겠다고 다짐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유명 커피 브랜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곤은 당시 사장님께 고마움을 표현했다. 곤은 "사장님과 둘이 주로 있는 작은 매장이었기 때문에 더욱 각별하고 가까웠다. 제 상황을 알고 얼른 그만두라고 말씀하시곤 했다. '피크타임' 보시고 눈물을 훔치셨다고 하더라.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좋은 결과 이룰 수 있게끔 도와주신 것 같다고 감사 인사 남기면서 과일 한 박스 사들고 가겠다고 했는데 절대 사오지 말라 하셨다. 꼭 찾아뵐 예정"이라며 웃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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