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랑스전 승리 주역이자 김민재(나폴리)의 뒤를 차세대 센터백으로 주목받는 김지수(성남FC)는 이미 대어 잡은 기억을 지운 분위기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첫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대회 첫 승을 기록하며 승점 3을 얻은 한국은 오는 26일 감비아에 패한 온두라스와 2차전을 치른다.
김지수는 24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프랑스전이 워낙 쉽지 않은 경기라 많은 걸 쏟아냈다. 지금은 당연히 몸이 너무 무겁다.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프랑스전을 되돌아본 김지수는 "당연히 좋은 선수들이었고 공격수로서 가져야 할 모든 부분을 갖고 있었다"라며 "우리가 워낙 준비를 철저히 잘해서 잘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센터백으로 주목받는 김지수는 올해 들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관심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최근 프리미어리그 9위 팀인 브렌트퍼드로부터 공식 제안을 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가 '쇼케이스'가 되고 있는 김지수는 경기장 안에서 수비 라인을 이끌며 프랑스 공격진을 상대로 자기 능력을 십분 발휘해 프랑스 격파에 힘을 보탰다.
김지수는 "수비 라인을 빨리 올리고 내리라고 했다. 정신 차리라고도 하고 욕도 했다"라며 수비진을 이끄는 리더십도 보였다.
온두라스전을 앞둔 김지수는 "프랑스전 한 경기에 이겼다고 일희일비하지 않고 온두라스전도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