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최근 팀에 합류한 스위치 히터 국해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충분히 팀 내 외야 뎁스 강화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서튼 감독은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4차전에 앞서 "국해성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체격도 크고 훈련하는 모습을 봤을 때 힘 있는 스윙을 했다"며 "언제 1군 콜업이 이뤄질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롯데에서 도움이 될 선수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전날 FA(자유계약) 신분이던 국해성 영입을 발표했다. 국해성은 2021 시즌 종료 후 현재는 폐지된 퓨처스 FA 자격을 취득해 권리를 행사했지만 원 소속 팀 두산 베어스는 물론 타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지 못했다.
국해성은 은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였지만 지난해부터 독립리그에서 뛰며 프로 재입성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차분히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입단 테스트를 거쳐 최근 롯데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국해성의 1군 커리어는 두산 시절 214경기 타율 0.238 99안타 11홈런 66타점으로 빼어나지 않다. 다문 국가대표급 외야수들이 즐비했던 두산에서 2016 시즌 42안타 4홈런 24타점, 2020 시즌 20안타 3홈런 17타점으로 쏠쏠한 방망이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롯데는 현재 펀치력을 갖춘 대타 자원이 마땅치 않다. 국해성이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하면서 실전 감각을 완전히 회복한다면 시즌 중반부터 충분히 1군 엔트리에 한 자리를 차지해 힘을 보태줄 수 있다.
서튼 감독은 "국해성이 굉장히 열심히 뛰는 선수라고 들었고 훈련도 성실하게 임하는 모습을 봤다"며 "황성빈과 렉스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국해성이 1군에 합류한다면 우리 뎁스가 두터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해성은 이날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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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