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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 여친과 캄프 누 관광→선수로 우승컵 들고 키스...더용의 '성공 신화'

기사입력 2023.05.23 15: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렝키 더용이 8년전 여자친구와 함께 관광했던 캄프 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진한 키스를 나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2015년 더용은 드림클럽인 바르셀로나를 관광하기 위해 여자친구와 함께 캄프 누를 방문했다. 그리고 바르세로나에서 첫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여자친구와 이 순간을 기념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더용은 세련된 기술과 정확한 킥, 전진성과 침투력을 갖춘 전천후 미드필더다. 자국 리그 명문 아약스에서 에릭 턴하흐 감독을 만나 재능을 꽃피웠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아약스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토너먼트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격파했다.

비록 4강에서 토트넘에 패해 탈락했지만 수많은 팀들이 더용의 재능을 알아봤다.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등 많은 팀들이 더용을 노렸다.



더용의 선택은 바르셀로나였다. 더용은 2019/20시즌을 앞두고 8600만 유로(한화 약 1200억원)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 이적 후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졌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장기적 대체자로 영입됐지만 공격적인 재능을 살려 보다 높은 위치에서 뛰기 시작했다. 필요할 때면 센터백으로도 출전하며 멀티 플레이 능력을 뽐냈다. 

하지만 리그 우승은 없었다. 이적 첫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고, 2020/21시즌에는 3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시즌에도 레알에 13점이라는 압도적 승점 차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리그와 연이 없었던 더용은 4시즌 만에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바르셀로나가 지난 15일 에스파뇰을 꺾으며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고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21일 레알 소시에다드전 이후 홈 구장 캄프 누에서 우승 축하 행사가 열렸고, 더용은 여자친구와 리그 우승컵을 앞에 두고 진한 키스를 나누며 기념했다.

8년전 무명 시절 관광 차 방문했던 바르셀로나에서 리그 우승컵까지 들어올린 더용은 "내 드림 클럽은 언제나 바르셀로나"라며 변함 없는 충성심을 드러냈다.

사진=ESPN,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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