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엑스오, 키티'의 두 배우가 남매라는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안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엑스오, 키티'의 주연 최민영은 틴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이상헌과 지아 킴(한국명 김지아)이 실제로 남매라는 거 아셨느냐"고 이야기하면서 이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너무나 놀랐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걸 알게 된 건 애나 캐스카트(키티 역)가 이상헌과 내게 연락을 한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룹 채팅을 하다가 이상헌이 '우리 누나도 불러도 되지?'라고 했고, 그래서 속으로 '뭐지' 생각했다"면서 "물론 나도 출연진의 가족을 만나고 싶긴 하지만, 첫 날, 그것도 첫 미팅 때부터 만나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채팅을 보내려고 했는데 상헌이 '아, 사실은 누나가 유리 역을 맡는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뭐라고?' 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상헌과 지아 킴은 간담회 당시에도 서로 남매라는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 애나 캐스카트는 "나는 이 사실을 알았을 때 그냥 장난치는 줄 알았다"면서 "더 놀라운 건 캐스팅 디렉터도 이 사실을 몰랐다는 거다. 두 사람 다 따로 오디션을 보고 합격했다"고 언급해 현장을 놀라움으로 가득 채웠다.
1994년생으로 만 29세인 지아 킴과 1996년생으로 만 27세가 되는 이상헌은 서울에서 태어나 홍콩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엑스오, 키티'에서 각각 한유리, 민호 역을 맡았으며, 이상헌은 노샘프턴의 대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군 복무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내사모남)의 스핀오프인 '엑스오, 키티'는 라라(라나 콘도어 분)의 동생 키티(애나 캐스카트)가 한국에 놀러 갔다가 알게 된 남학생을 잊지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가서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플릭스패트롤 기준 공개 이틀 만에 넷플릭스 월드 랭킹 1위를 차지했으나, 정작 작품의 배경이 되는 한국에서는 최고 순위 8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사진= 이상헌,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