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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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원더골+아담 PK골' 울산, 수원 3-2 격파...'6연승' 단독 선두 질주 [현장리뷰]

기사입력 2023.05.21 19:53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울산현대가 수원삼성을 꺾고 리그 6연승을 달렸다.

울산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은 12승 1무 1패, 승점 37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혔다. 반면, 수원은 2승 2무 5패, 승점 8로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홈 팀 수원은 3-5-2로 나섰다. 양형모가 골문을 지켰고 박대원, 한호강, 장호익이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기제, 고승점, 한석종, 류승우, 손호준이 미드필더로 나섰으며 안병준, 염기훈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원정 팀 울산은 4-5-1로 맞섰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김영권, 김기희, 이명재, 설영우가 백4로 나섰다. 이규성, 박용우, 이청용, 루빅손, 황재환이 중원을 구성했고 주민규가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했다.



전반 초반부터 2골이 터지며 뜨거운 승부가 연출됐다.

울산이 먼저 앞서갔다. 전반 6분 만에 루빅손의 원더 발리골로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설영우가 올려준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루빅손이 왼발 발리로 정확하게 마무리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수원이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기제의 크로스를 안병준이 그대로 밀어넣었다. 울산 수비수들이 완전히 안병준을 놓쳤고, 안병준은 노마크 상태에서 편안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비디오 판독으로도 오프사이드 문제는  없었고,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



울산이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5분 후방 빌드업으로 공격을 풀어나간 울산은 설영우가 크로스 대신 안쪽으로 접으며 왼발 슛을 때렸다. 하지만 공은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울산이 계속해서 수원을 밀어붙였다. 전반 32분 수원 패스 미스를 가로채 역습을 전개했고, 교체 투입된 바코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엔 옆그물에 맞으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34분에는 전방압박을 통해 공격권을 가져왔고, 바코가 주민규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후 오른발 아웃프런트 슛을 때렸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울산이 또 한 번 골대 불운에 울었다. 전반 39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루빅손이 번쩍 뛰어올라 머리로 방향만 살짝 돌려놨으나 골대를 맞혔다.

꾸준히 수원 골문을 두드리던 울산이 추가골 사냥에 성공했다. 전반 41분 김영권이 먼 거리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 서포터석이 순간 조용해졌을 정도로 벼락 같은 슛이었다.

2-1로 울산이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울산의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11분 코너킥 공격에서 주민규가 공중볼 경합을 이겨내고 헤더 슛을 시도했다.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듯 했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수원이 재차 균형을 맞췄다.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이기제의 킥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조현우가 손을 뻗어봤지만 궤적이 워낙 절묘했다.



울산이 이번 경기 3번째 골대에 울었다. 후반 29분 이명재의 왼발 프리킥이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1분 뒤에는 완벽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박용우가 슈팅까지 가져가 봤지만 골대 위를 넘어갔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수원은 정승원의 오른발 중거리 포로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자 울산 마틴 아담이 크로스를 왼발 슛으로 연결하며 수원을 깜짝 놀라게 했다.

수원 이상민이 대형 실수를 저질렀다. 후반 40분 평범한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흘렸다. 설영우가 공을 잡았고, 이상민이 뒤늦게 발을 걸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마틴 아담이 왼발로 오른쪽 상단 구석을 가르며 울산이 다시 앞서나갔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고, 도합 5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울산이 수원 원정을 3-2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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