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런닝맨'에서 강훈이 전소민을 향한 단호한 태도로 큰 웃음을 줬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게스트로 배우 강훈과 개그맨 조세호가 함께한 가운데 '2023 소민이의 선택'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소민과 가장 비슷한 취향을 드러낸 조세호를 비롯해 지석진과 김종국, 그리고 전소민의 선택으로 송지효까지 5명이서 한 팀이 됐다.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인 유재석, 하하, 양세찬, 강훈이 ' NO소민'으로 한 팀이 됐다.
팀이 완료되자 제작진은 레이스 룰을 설명했다. 제작진은 "평소 소민 씨가 '밥 한 번 먹자'는 말을 많이 한다. 오늘은 소민 씨의 바람대로 레이스가 끝난 뒤 게스트 1인, 멤버 1인과 함께 식사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멤버들은 "그게 벌칙인가요?"라고 입을 모아 말했고, 제작진은 "상이다"라면서 당황했다. 하하는 "당연히 벌칙인 줄 알았다"고 했고, 양세찬도 "나도 듣자마자 고개를 떨궜다"면서 전소민을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전소민은 멤버들의 반응에 "카메라를 계속 켜주셨으면 좋겠다. 카메라 없으면 다 갈 것 같다"고 했고, 제작진은 "식사가 끝날 때까지 카메라를 켜 놓을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유재석은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소민이랑 밥먹는 것은 좋은데, 퇴근을 안하고 밥을 먹는게 조금..."이라고 했고, 지석진도 "그냥 퇴근이 더 좋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그런데 소민 씨가 선택하시는게 아니다. 3개 통이 있다. 각자 획득한 빈 런닝볼에 원하는 것을 적어서 넣으면 되고, 소민 씨가 런닝볼을 뽑아서 나오는 대로 메뉴와 함께 식사할 멤버가 정해진다"고 했다.
룰을 듣자마자 눈치 작전이 시작됐다. 하하는 작은 목소리로 자신의 옆에 앉은 강훈에게 "오늘 너 밀어줄게"라고 했고, 강훈은 "아뇨 아뇨. 저 지금 물갈이를 심하게 해서..."라고 거절했다.
강훈의 칼같은 반응에 하하는 "오디오 감독님, 지금 이 소리 들어갔어요? 제가 지금 강훈이한테 밀어주겠다고 하니까 물갈이를 심하게 한다고 했다"고 바로 고자질했다. 이에 유재석은 "물갈이를 해외가서 해야지, 왜 여기와서 하고 있어"라고 몰아갔고, 강훈은 "진짜다. 해외에 다녀와서 물갈이가 심해졌다"면서 당황해 웃음을 줬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