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강인(RCD 마요르카)이 '우상' 박지성에 뒤를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할까.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2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마요르카한테 이강인에 대해 문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6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라리가에서 가장 핫한 선수들 중 한 명이다. 뛰어난 드리블과 패스 기술을 갖추고 있는 이강인은 마요르카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라리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강인의 바이아웃이 몸값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1700만 유로(약 247억원)라고 알려지면서 빅클럽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유도 이강인을 주목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를 포함해 많은 클럽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의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엔 한국인 재능을 좋아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맨유는 이강인에 대해 문의했지만 맨유 같은 경우엔 구단주가 확실하게 변경된 이후에야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맨유 소유주인 글레이저 가문은 구단 매각을 추진하면서 인수 희망자들의 제안을 듣고 있다. 현재 영국 거부 짐 랫클리프 경과 카타르 은행이 맨유 인수를 희망해 입찰에 나섰다.
또 "이강인의 우상 중 한 명은 맨유의 스타 박지성이었다"라며 "우리는 이강인이 여름에 마요르카를 떠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은 과거 맨유에서 활약하면서 클럽 전성기에 일조했다. 맨유에서만 7년을 뛴 박지성은 트로피를 무려 11개나 들어 올렸다.
성실한 태도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았던 박지성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 프리미어리그를 알리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시간이 흘러 대한민국 축구 미래 이강인이 맨유에 입단해 위대한 선배인 박지성의 발자취를 따라갈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