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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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감독, 이강인 이적 힌트 내놨다…"이적 OK, 단 대체자 와야"

기사입력 2023.05.19 22:08 / 기사수정 2023.05.19 22:0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이강인 등 주축 선수 이적에 대해 조건부 동의했다.

마요르카는 21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스페인 알메리아에 위치한 파워 호스 스타디움에서 알메리아와 2022/23시즌 라리가 3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마요르카는 12승 8무 4패, 승점 44를 기록, 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1부 잔류를 확정지었다. 하지만 아기레 감독은 최정예 멤버로 알메리아 원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기레 감독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선수들에게 어떤 휴식도 허용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잔류를 확정지었고, 마음에 평화가 온 것은 사실이지만 방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항상 발전하길 원한다. 더욱 돋보이는 시즌으로 만들고 싶다. 우린 아무 것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 높은 순위에 오른다면 팀은 더 많은 명성을 얻을 수 있으며, 더 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음 시즌 선수단 구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하위 팀이 이적시장에서 주축 선수들을 이적시키는 상황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아기레는 "만약 구단이 재정적인 이유로 선수를 팔아야 한다면 받아들이겠다"고 인정하면서도 "물론 대체자가 먼저 와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아기레의 발언은 최근 이적설이 불거진 이강인의 미래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마요르카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까지 후보에 머물렀지만 아기레 감독이 부임하면서 잠재력을 인정 받고 주전으로 기용됐다.

아기레의 전폭적인 신뢰를 등에 업은 이강인은 장신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고, 리그 6골 4도움으로 한국인 최초 라리가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이에 스페인 3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 세리에A 나폴리와 연결됐다. 이 중 아틀레티코가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고, 이적료 부분에서 견해가 갈려 발을 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실제로 마요르카는 지난 겨울에도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을 부풀리는 등 정확한 액수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이강인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기레는 대체자만 구해진다면 바이아웃을 지불하지 않더라도 적당한 가격에도 이강인을 내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EPA/연합뉴스, 마요르카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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