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괴물 같은 득점력으로 영국을 휩쓸고 있는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영국 속옷 시장에서 뜻밖의 미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노르웨이 출신 2000년생 공격수인 홀란은 유망주 시절부터 뛰어난 득점력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27경기 29골,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89경기 86골 등 경기당 1골에 육박하는 득점력을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홀란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이 득점력을 이어갔다. 리그 33경기에서 36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맨시티 통산 49경기 52골을 기록하면서 경기당 1골이 넘는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홀란의 활약 덕에 맨시티는 리그 3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FA컵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모두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홀란은 이런 무시무시한 활약으로 영국 남성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일(한국시간) "홀란의 사진 한 장 때문에 영국 남성들은 사각 팬티가 아닌 삼각 팬티를 선택하기 시작했다"면서 "홀란은 삼각 팬티를 트렌디하게 만들었다. 삼각 팬티 매출이 무려 45%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홀란은 지난달 아스널전 승리 이후 맨시티의 열렬 팬인 유명 가수 노엘 갤러거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다. 당시 홀란은 상하의를 모두 벗고 'C사' 흰색 삼각 팬티만 착용한 상태였다.
이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자 영국 남성들 사이에서 삼각 팬티가 유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내 2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할인 백화점 'TOFS'는 "홀란 덕분에 속옷 매장 선반이 텅텅 비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실제로 시장 분석가들은 가장 인기 있는 품목에서 삼각 팬티가 1위에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삼각 팬티는 사각 팬티와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홀란은 영국 남성들에게 삼각 팬티 열풍을 불러일으켰다"고 속옷 시장에서 홀란이 보여준 영향력을 조명했다.
사진=SNS, 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