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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결승행 주역' 모우라, 토트넘과 '눈물의 작별'…아약스전 3골 전부 기억"

기사입력 2023.05.19 15:1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가 지난 2018년 이후 줄곧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우라가 퇴장한다"라며 모우라가 시즌 후 계약 종료로 팀을 떠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우리는 클럽에 대한 그의 엄청난 봉사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그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도 건넸다. 

모우라는 지난 2018년 1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전에서 토트넘 소속 첫 경기를 치렀다. 이후 5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한 그는 토트넘 소속으로 219경기에 출전해 총 38골을 넣었다.



모우라하면 빼놓을 수 없는 시즌은 바로 2018/19 시즌이다. 해당 시즌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는데, 이 과정에서 모우라의 공이 엄청났다. 

모우라는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약스 원정 경기 당시 토트넘이 0-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혼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모우라의 엄청난 득점 행진에 힘입어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단 한 번도 밟지 못했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에는 손흥민의 득점왕 도우미로 한국 팬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리그 최종전이었던 토트넘과 노리치의 경기 당시 후반 23분 교체 출전해 손흥민의 첫 번째 득점을 도왔다. 이후 손흥민이 득점왕에 오를 수 있게 된 두 번째 득점도 모우라의 프리킥에서 시작됐다. 



지난 시즌까지는 주전과 벤치로 오가며 활약했던 모우라는 올 시즌에는 데얀 쿨루세브스키, 히샤를리송, 이반 페리시치 등에 밀려 완전히 전력 외로 분류됐고, 결국 계약 종료와 함께 팀을 떠나기로 했다.

한편 토트넘은 공식 발표와 함께 모우라가 진행한 마지막 인터뷰 영상도 공개했다. 

그는 토트넘을 떠나는 마음을 인터뷰로 밝혔는데,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눈물을 보이며 토트넘에서 보냈던 시간을 회상했다.



그는 인생 경기로 꼽히는 아약스 원정 경기에 대해서는 "그 경기는 내 선수 경력 최고의 순간이다. 준결승전의 3골과 마지막 골 모두 다 기억이 난다. 이런 순간을 평생 마음에 간직하고 싶다"라며 당시 순간을 추억했다.

토트넘 팬들에게는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곳에 오래 있었고 행복했다"며 "토트넘과 함께 한 5년은 응원과 애정으로 가득했다. 영원히 내 마음에 남을 것이며, 토트넘을 사랑하고, 토트넘 팬들을 위해 뛴 것은 대단한 모험이었다. 나는 영원히 토트넘일 것이다"라며 강한 애정을 내비치며 다시 한번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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