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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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퀸' 카나예바, 실력만큼 매너도 '만점'

기사입력 2011.06.06 15:22 / 기사수정 2011.06.06 15:2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리듬체조의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1, 러시아)가 2년 만에 내한했다. 지난 2009년 국내에서 열린 갈라쇼에 출연하기 위해 처음으로 내한한 카나예바는 오는 11일과 1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LG 휘센 리듬믹올스타즈 2011'에 출연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카나예바는 2009년과 2010년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말에 포르투갈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포르티마오 대회에서는 개인종합 2위로 추락했다. 이 대회 전까지 카나예바는 올림픽 이후 자신이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1위를 독식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를 꿈꾸고 있는 카나예바는 국가대표 손연재(17, 세종고)와 함께 같은 장소에 훈련하고 있다. 손연재는 카나예바를 비롯한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여있는 모스크바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에서 월드컵 시리즈를 준비했다.

손연재는 "카나예바는 최고의 위치에 있는 선수인데 매너도 너무 좋다. 성격도 착해서 다른 사람들을 잘 챙겨준다"고 밝혔다.

리듬체조 국제심판인 서혜정 대한체조협회 리듬체조 기술부위원장은 "국제 심판들 사이에서도 카나예바는 실력 뿐만이 아니라 인간성도 좋은 선수로 유명하다. 인상적인 것은 자신의 코치를 친 할머니처럼 대하는 예의바른 태도이다. 카나예바를 어릴 적부터 지도한 코치는 나이가 많아 무릎이 좋지 않다. 러시아를 비롯한 외국에서 자신의 코치를 팔꿈치로 부축하고 가방까지 들어주는 선수는 보기 드문데 카나예바는 이 모든 것을 솔선수범하고 있다"고 밝혔다.

6일 내한한 카나예바는 9시간에 이르는 장시간의 비행으로 매우 피곤한 상태였다. 하지만, 기자의 질문에 매번 환한 웃음으로 답하며 성실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다른 종목과 비교해 리듬체조의 선수 생명은 그리길지 않다. 4년 주기로 열리는 올림픽에 리듬체조 선수가 2번 연속 출전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카나예바는 2008년 베이징에 이어 2012년 런던 올림픽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서혜정 부위원장은 "카나예바는 최고의 위치에 있지만 훈련에 임하는 성실성도 매우 좋다. 이러한 점이 뛰어난 실력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의 실력과 함께 성실성까지 겸비한 카나예바는 오는 9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카나예바는 "이번 갈라쇼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보일 작품도 연기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사진 = 예브게니아 카나예바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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