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하늘이 토트넘 홋스퍼를 돕는다. 다음 경기에서 주축 공격수를 잃은 브렌트퍼드를 상대한다.
토트넘은 오는 20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퍼드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토트넘은 17승 6무 13패, 승점 57로 리그 7위에 위치해 있다. 브렌트퍼드는 토트넘에 4점 뒤진 9위를 기록 중이다.
산술적으로 남은 경기에서 순위가 뒤집힐 위험이 있는 만큼,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주관 클럽대항전에 나서기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토트넘이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이번 시즌 리그 20골로 득점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는 이반 토니가 베팅 규칙 위반으로 8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토트넘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영국 BBC는 18일 "토니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 베팅 규칙을 위반해 8개월 동안 활동할 수 없게 됐다. 또한 5만 파운드(한화 약 8300만원)의 벌금을 선고 받았다"고 전했다.
토니는 SNS를 통해 "이번 판결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어려운 시간 동안 지지를 보내준 가족, 친구들, 구단,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외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시즌 내가 사랑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복귀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BBC에 따르면 토니는 2017년 2월 25일부터 2021년 1월 23일까지 베팅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17일 자격을 회복할 수 있으며, 징계가 종료되기 4개월 전인 오는 9월부터는 훈련이 가능하다.
이번 징계로 토트넘은 핵심 공격수를 잃은 브렌트퍼드를 상대하게 됐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4실점을 내준 형편 없는 수비력을 고려했을 때 이 소식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