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명품 브랜드 구찌의 뒤풀이 행사를 비판했다.
18일 서경덕은 "명품 브랜드 구찌가 서울 한복판에서 연 패션쇼 애프터 파티에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져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패션쇼의 성공을 자축하는 이번 파티는 밤이 깊어져도 큰 음악소리를 내고 레이저 조명을 사방으로 쏴 잠을 청하는 인근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며 "경찰이 상황 정리를 요청했지만 아랑곳않고 '그들만의 파티'를 이어가 소음 관련 경범죄로 통고처분을 받았다"고 해당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난 16일 패션쇼 종료 후 진행된 애프터 파티로 인해 발생한 소음 등 주민이 느끼셨던 불편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구찌의 사과문을 인용하며 "한 문장의 짤막한 사과문만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야말로 패션쇼는 '명품'이었는데 뒷풀이는 '싸구려'였다"며 "사과의 진정성도 없다. 글로벌 매너가 부족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구찌는 화려한 '명품을 만들기 이전에 기본적인 '인품'을 갖길 바랍니다"라며 덧붙였다.
한편, 구찌는 지난 16일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진행 후 뒤풀이를 진행했으나 늦은 밤까지 소음이 지속돼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경덕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