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멸화군'이 6월 23일 개막한다.
뮤지컬 '멸화군'은 세조 13년의 대화재에 관해 조선왕조실록에 남아있는 단 한 줄의 기록에서 시작된 팩션(faction)이다.
뮤지컬의 제목이기도 한 멸화군은 조선시대 세조 13년, 전신이었던 금화군에서 개편돼 정원 50명으로 24시간 화재 감시 및 예방, 화재 발생시 진압 등을 종합적으로 담당했던 국가 소방 조직이다.
뮤지컬 '멸화군'은 백성들의 삶이 순탄치 않았던 시대, 생존 그 자체를 위협하는 의문의 연쇄방화범을 추적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사명을 지키려 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극 범죄 추적드라마다.
2017년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의 30분 리딩 공연으로 시작해 2019년 시작 프로덕션의 작품 개발을 통해 2020년 '창작산실-올해의 신작 후보'로 두 차례의 쇼케이스를 거쳐, 2021년에 정식 초연했다.
초연 당시 중소극장의 스케일을 넘는 넘버, 미디어 파사드 같은 아름다운 무대 연출, 인간미 느껴지는 따뜻한 스토리를 담아냈다. 코로나19로 공연 관람이 쉽지 않았던 시기였지만 2021년 공연한 모든 작품 중에서 86회로 최다 재관람 관객을 배출했다.
이번 재연에는 박민성, 조성윤, 고상호, 최재웅, 김민성, 이석준, 안유진, 김청아, 강동우, 구준모, 이기현, 신준석, 이홍섭, 이지명, 신채림이 출연한다.
박민성, 조성윤, 고상호가 한양도성에 일어난 전대미문의 화재에서 동료와 무고한 백성을 지키지 못하고 이후 한층 더 완벽하게 불로부터 백성을 지키려는 멸화대장 중림 역에 캐스팅됐다.
최재웅, 김민성, 이석준이 금화군이었던 사랑하는 형을 화재로 잃고, 형의 발자국을 좇아 누구도 희생하지 않는 평범한 삶을 회복하려는 천수 역을 맡는다.
안유진, 김청아는 화재로 아버지를 잃고 집안이 풍비박산 나자, 새로운 뜻을 이루고자 양반임에도 어둠 속에서 활동하는 연화를 연기한다. 5년 차 선임 멸화군 강구 역으로 강동우, 구준모, 이기현이 출연하며, 신준석, 이홍섭, 이지명이 멸화군으로, 신채림이 흑립으로 출연한다.
극본 임채리, 작곡 이정연, 연출 우진하, 음악감독 마창욱 등 초연의 창작진이 다시 모였다.
뮤지컬 '멸화군' 측은 의상과 무대 등을 보완하고, 넘버를 개편해 한층 매끄러운 서사를 무대에서 펼쳐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화재로 대변되는 재난을 막고자 각자의 숙명과 사명 속에서 하루 하루를 희망으로 연결해 나가려는 우리 주변의 영웅들을 담아낸 뮤지컬 '멸화군'은 오는 16일 인터파크 티켓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프리뷰 할인과 조기예매 할인을 비롯 소방관, 소방공무원 등 소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멸화군 할인’도 제공한다. 6월 23일부터 9월 1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한다.
사진= 시작프로덕션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