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독일, 포르투갈에서 '포스트 김민재'인 18세 김지수(성남)를 향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전 세계 유망주들이 총집결하는 아르헨티나가 김지수의 쇼케이스 현장이 될 예정이다.
15일 축구계에 따르면 브렌트퍼드는 최근 김지수 영입을 위한 공식 제의를 현 소속팀 성남에 했다.
브렌트퍼드는 성남과 김지수 사이 계약에 들어간 70만 달러(약 9억 3000만원)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 조항을 충족하는 이적료를 성남에 제시했다.
또 향후 브렌트퍼드에서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 일부를 성남에 돌려주는 '셀온 조항'도 포함해 제의했다.
성남 관계자는 "김지수에게 제의가 온 것은 맞다"라면서 "바이아웃 금액 이상을 제시하면 보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도 16일(한국시간) 브렌트퍼드가 김지수의 바이아웃 56만 파운드(약 9억 4032만원)를 지불해 계약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김지수는 바이에른 뮌헨과 스포르팅 리스본 등이 정기적으로 스카우트를 보냈던 선수로 알려져 있다"라며 "192cm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그는 이미 나폴리의 김민재를 이을 선수로 비교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김지수는 일찌감치 성남의 준프로 선수로 지난 시즌 많은 주목을 받았다. 장신을 활용한 제공권에 시야 역시 좋고 대인방어와 패스 능력 역시 탁월하다는 게 당시 구단의 설명이었다.
김지수의 진가는 그대로 드러났고 지난해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가 방한했을 당시 팀 K리그 올스타에 뽑히며 토트넘 공격수들을 상대했다.
김지수는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에서도 핵심 센터백이다.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U-20 아시안컵에서도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이제 김지수는 세계 무대에 나선다.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로 U-20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김은중호는 아르헨티나에서 프랑스, 감비아, 온두라스와 결전을 앞두고 있다.
전 세계 유망주들이 총집결하는 무대에서 김지수의 진가가 드러날 예정이다. 그를 노리는 유럽 구단에는 그야말로 '쇼케이스'다.
당장 한국은 오는 23일 유망주들이 쏟아지는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부터 김지수의 본격적인 쇼케이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