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임창정의 이름을 내걸고 운영 중인 가맹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최근 임창정과 관련된 부정적 이슈가 확산되며 유통가는 '임창정 지우기'를 하고 있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졌고, 작전 세력으로 의심되는 일당은 전문직, 연예인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대리 투자하는 방식으로 10여 개 종목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임창정 역시 30억 원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졌고, 그는 불법 정황을 알지 못했다며 현재 60억 원의 빚을 떠안은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부정적 이슈는 계속됐다.
또 이날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임창정 프랜차이즈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최근 임창정의 이름을 떼고, 새로운 간판을 달았다는 것. 임창정과 관련된 내부 인테리어 또한 수정된 흔적이 담겼다.
15일 엑스포츠뉴스는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임창정 파절이 세겹살' 식당 중 한 곳이 간판에서 임창정의 이름을 떼고 지역 이름을 넣은 것으로 확인했다. 식당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식당 이름을 바꾼 것은 맞지만 이유를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임창정의 초기 사업체로 잘 알려진 '임창정의 모서리족발' 수도권 지점 가맹점 등은 간판 교체 여부 등에 대해 "별다른 지침을 받은 것은 없다"고 했다.
또한 수도권에 위치한 '임창정의 대단한 갈비' 다수의 지점 역시도 "간판을 교체하지 않았다"고 했다.
'임창정 파절이 세겹살' 역시 일부 지점만 간판을 교체했고, 다른 지점 및 다른 프랜차이즈 등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임창정과 관련된 부정적 이슈가 장기화될 경우 어떤 행동을 취할지 알 수 없다.
앞서 '임창정 파절이 세겹살'에서 판매한 '임창정 꿀미숫가루 막걸리'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손을 잡고 판매를 시작해 대형마트에도 자리를 잡았지만, 업계는 보유 재고만 소진하면 판매를 완전히 종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