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1군 등록 이후 2경기를 소화한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다시 이탈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1군 엔트리 등록 및 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딜런을 포함해 최경모(SSG 랜더스), 박승주, 이승원(이상 키움 히어로즈), 강현우, 김영현, 류현인(이상 KT 위즈), 김민우, 노수광(이상 한화 이글스) 등 총 9명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딜런이다. 두산 구단은 "딜런이 오늘 청담리온정형외과에서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내측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며 "선발 로테이션을 한 턴 거르면서 치료 및 강화운동을 병행할 예정이다"고 딜런의 몸 상태를 전했다.
딜런의 자리는 지난해 2차 2라운드 1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좌완 이원재가 대신 메울 예정이다.
딜런은 지난 2월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을 하다가 타구에 머리를 맞아 부상을 당했다. 입국이 늦어져 시즌 준비에도 차질이 빚어졌고, 지난달 말부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이달 4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딜런은 이날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두 번째 등판이었던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해 불안함을 지우지 못했다.
여기에 부상으로 또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이승엽호' 선발진 고민이 더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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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