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김종국이 코미디언 허경혼의 조카를 위해 콩순이로 변장했다.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허경환과 김종국이 허경환 조카를 위해 키즈 펜션으로 떠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허경환은 조카 리아 양을 위해 키즈 카페를 찾았다. 허경환은 "삼촌 보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 TV에서 삼촌 봤냐. TV에 아는 사람 또 있지 않냐"라며 물었고, 허경환 조카는 "할머니"라며 말했다. 허경환은 "할머니랑 삼촌 중에 누가 좋냐"라며 물었다. 허경환 조카는 "삼촌"이라며 허경환을 택했고, 허경환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김종국이 뒤늦게 도착했고, 허경환 조카는 "김종국 삼촌"이라며 알은체했다. 김종국은 "이름이 뭐냐"라며 인사했고, 허경환 조카는 "리아예요"라며 이름을 밝혔다. 허경환은 "고맙다. 조카들을 진심으로 잘 놀아주는 건 형밖에 없더라. 다른 형들 다 영감들이다. 10분을 안 놀아준다"라며 든든함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물감 놀이를 하고 손을 직접 씻겨줬고, 장난감을 선물하는 등 다정한 면모를 과시했다. 허경환은 "형을 본 역사상 이 시간 동안 화를 안 낸 걸 본 적이 없다"라며 감탄했다.
특히 힘종국은 허경환 조카가 좋아하는 콩순이 인형 탈을 입고 춤을 췄다. 허경환 조카는 콩순이랑 인사를 하겠다며 즐거워했다.
이후 허경환은 김종국이 인형 탈을 벗고 오자 "형 없는 사이에 누가 왔다 갔는지 아냐. 콩순이가 왔다 갔다"라며 능청을 떨었다. 김종국은 "콩순이 왔었냐. 삼촌 콩순이 엄청 좋아하는데. 콩순이한테 기다리라고 하지. 삼촌도 좋아하는데"라며 맞장구쳤다.
더 나아가 허경환은 짜장 떡볶이를 준비했고, 허경환과 김종국은 편식을 하는 허경환 조카에게 오이를 먹이기 위해 노력했다. 김종국은 "오이 먹으면 엄처 예뻐지는데. 오이 더 먹고 싶어"라며 부추겼고, 허경환 조카는 "내 거 오이 먹을래? 내 거 줄게요"라며 오이를 거부했다. 허경환은 오이에 짜장 소스를 묻혀 떡인 척했고, 허경환 조카는 오이를 먹기 시작했다.
김종국은 "너 리아 남친 있는 거 아냐. 리아 남자친구 있는 거 아냐고"라며 질문했고, 허경환은 "너 남자친구 있냐. 누구냐"라며 당황했다. 허경환 조카는 "도윤이"라며 자랑했고, 허경환은 "친구 이야기하는 거다. 친구지? 좋아하는 거 아니잖아"라며 부인했다.
김종국은 "리아는 어떤 남자랑 결혼할 거냐"라며 궁금해했고, 허경환 조카는 "도윤이"라며 못박았다. 김종국은 "도윤이랑도 이야기해 봤냐. 도윤이는 뭐라고 하냐"라며 덧붙였고, 허경환 조카는 "도윤이랑 이야기했는데 도윤이는 안 한다고 했다"라며 답했다.
허경환은 "확 체하네"라며 발끈했다. 허경환은 "애들이 막 괴롭히고 그러면 종국이 삼촌 보낼 테니까"라며 당부했고, 김종국은 "누가 괴롭히면 삼촌이 허경환이라고 이야기하지 말고 종국이 삼촌이라고 이야기해라"라며 거들었다.
허경환은 "동생이 올 때 됐다.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사람한테 달려오기 하고 끝내자"라며 제안했고, 김종국은 흔쾌히 승낙했다. 허경환은 "나 안 오면 배신감 느낄 것 같다"라며 긴장했다.
허경환 조카는 "어디 갈지 모르겠다"라며 망설였고, 몸이 김종국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허경환은 "이게 더 자존심 상한다"라며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