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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두 남자 부활 기다리는데…정작 4월보다 저조한 페이스, 깊어지는 고민

기사입력 2023.05.14 08:1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4월보다 못한 5월이다.

7위 KIA 타이거즈는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하고 있다. 4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는 불과 1.5경기다. 그러나 문제는 최근 흐름이다. 이번 주 주중에 열렸던 SSG 랜더스와의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당했고,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또한 2경기를 먼저 지며 또다시 루징 시리즈가 확정됐다.

4연패 수렁에 빠진 KIA. 가장 큰 숙제는 타격이다. 지난 4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은 8점이 전부였다. KIA는 타격감이 뛰어난 최형우를 고정 4번타자로 두고 3번과 5번을 바꿔가며 막힌 혈을 뚫으려 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황대인은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소크라테스와 황대인은 중심 타자로서 해결을 해줘야 하는 공격의 핵심이다. 지난 4월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KIA는 5월 이들의 반전 퍼포먼스를 고대했다. 그러나 최형우만이 중심 타선에서 홀로 분투 중이다. 최근에는 김선빈이 3번 또는 5번 임무를 번갈아 맡고 있다.



올 시즌 소크라테스는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4 2홈런 16타점 OPS 0.695를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0.311 OPS 0.848 성적을 거둔 강타자의 면모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달 소크라테스는 타율 0.278 OPS 0.714에 그쳤지만, 믿는 구석이 있었다. 지난해 5월 타율 0.415 5홈런 28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올해 5월도 첫 2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생산하며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하지만 5월 초 연달아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소크라테스의 타격감도 급격히 식었다. 지난 5경기 성적은 20타수 3안타였다. 지난 13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는데 한동안 경기를 못 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 같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고 경기를 하다 보면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12일 경기는 본인도 답답했을 것이다"라고 짚었다.



황대인의 타격 슬럼프는 극심하다. 2할 타율 붕괴 위기에 처했다. 올해 성적은 26경기 타율 0.209 2홈런 13타점 OPS 0.585. 4월 타율 0.219 OPS 0.632로 부진했던 황대인은 5월 반등이 절실했다. 그러나 타격 난조는 더욱 심해졌다. 5월 5경기에서 13타수 2안타에 그쳤다.

KIA의 고민이 깊어진다. 최형우가 중심을 잡고 베테랑의 품격을 과시 중인 만큼 소크라테스와 황대인이 동반 활약을 펼쳤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났을 것이다.

4월이 끝나갈 무렵 김종국 감독은 소크라테스와 황대인이 중심 타선에서 타점을 올려주고 힘을 더 내줘야 한다며 부활을 간절히 바랐다. 5월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이지만, 결코 늦지 않았다. 하루빨리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와야 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잠실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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