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박진주와 코미디언 겸 방송 작가 유병재가 각각 3분 모닝달걀빵과 묵은지 꼬마김밥을 선보였다.
1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좋은 아침'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박진주의 3분 모닝달걀빵과 유병재의 묵은지꼬마김밥이 아침 식사 메뉴 후보로 뽑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평소에 즐겨 먹는 아침 식사를 직접 만들어 먹는 시간을 가졌다. 유재석은 "이거 괜찮다. 여기 와서 아침 해먹는 거. 앞으로 아침 해먹고 시작하자. 각자 아침 어떻게 먹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다"라며 즐거워했다.
제작진은 "재석 형이 만이천 원, 미주가 사천 원 정도. (신봉선이) 만칠천 원 정도"라며 설명했고, 유재석은 "웬만한 식사 다 만 원이 넘는다"라며 밝혔다. 유병재는 "만 원 이하가 거의 없다"라며 거들었고, 유재석은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들도 고민이 크다. 손님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고 싶지만 식재료가 너무 올라가지고"라며 맞장구쳤다.
이에 제작진은 아침밥을 천 원에 판매해 화제를 모았던 식당을 언급했고, "저희가 아침밥을 만들어서 나눠드리면 어떨까. 어떤 메뉴가 좋을지 시간을 드리겠다"라며 제안했다.
유재석은 "이왕 맛이 있어야 하고 포만감이 있어야 한다. 단백질을 좀 제공했으면 좋겠다"라며 털어놨고, 정준하는 "아침에는 편하게 빨리 먹어야 한다"라며 강조했다. 더 나아가 정준하는 유재석에게 "이 돈으로 하려면 사실 네가 돈을 많이 보태야 한다. 햄을 세 장씩 넣을 수 있다"라며 못박았다.
하하는 "여러모로 주먹밥이 가장 용이하고 편리하다. 메추리알 두 알 정도는 넣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의견을 냈다. 그러나 유재석은 "먹으면서 메추리알 두 알 있으면 서운하다"라며 만류했고, 정준하는 "거기에 고등어 한 마리 넣자는 거냐"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후 멤버들은 각자 아침 식사로 판매할 메뉴를 한 가지씩 선보였다. 유재석은 도련님 샌드위치, 정준하는 샐러드 샌드위치, 하하는 마미손 주먹밥, 이이경은 라면볶음밥, 신봉선은 미나표 밥만두, 박진주는 3분 달걀모닝빵, 이미주는 혹한기 밥버거, 유병재는 묵은지 꼬마김밥을 공개했다.
정준하는 "어렸을 때 엄마가 이걸 진짜 많이 해줬다"라며 회상했고, 하하 역시 "저는 어머니의 손맛"이라며 설명했다. 유재석은 "어머니 음식 못하신다고 방송에서 이야기해놓고"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특히 신봉선은 수준 높은 요리 실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고, "김치 맛하고 불고기 맛이 있다. 저는 솔직히 만두를 만들고 싶다. 밀가루도 없고 그래서 있는 재료로 했다. 감안하고 드셔봐라"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이경은 "이거 뭐냐. 왜 이렇게 짜냐. 간장 게장 넣었냐"라며 혹평했고, 유병재는 "짜긴 하다. 나 이 만큼에 소주 한 병 먹을 수 있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신봉선은 "만두피로 할 땐 더 싱겁게 할 거다. 빵이기 때문에 간을 세게 하긴 했다"라며 덧붙였고, 유재석은 "솔직하게 이야기해볼까. 맛없다"라며 독설했다.
결국 유병재의 묵은지 꼬마김밥과 박진주의 3분 모닝달걀빵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유재석, 정준하, 신봉선은 두 가지 메뉴를 들고 거리로 나갔고, 시민들에게 시식을 부탁했다.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멤버들이 3분 모닝달걀빵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