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라디오쇼' 세븐틴 버논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12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세븐틴 버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명수는 "저를 특히 좋아해주시고, 저한테 국내 최초로 아이돌 스타가 선물을 해줬다. 제가 운동할 때 너무 잘 쓴다"며 버논과의 친분을 자랑했다.
코로나로 격리했을 때 '무한도전'을 본 이후 박명수의 팬이 되었다는 버논은 "어릴 때 한글로 된 TV를 안 봤다. 미국에서 왔는데 집안에서는 영어만 쓰자는 규칙이 있어서 모르고 살았는데 중독이 됐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후로도 버논은 가장 좋아하는 박명수의 노래로 'I Love you'를 꼽으며 가사를 줄줄 읊기도 해 웃음을 안겼다.
심지어 박명수의 유행어 아닌 유행어인 'Yes I can'을 가사에 넣을 정도로 팬심을 보인 버논에 박명수 역시 "우리 민서가 어제 세븐틴 이번 노래랑 피프티피프티 노래를 들려줬다. 좋더라"며 보답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영어에 능숙한 버논. 때문에 세븐틴 해외 일정시 조슈아와 함께 인터뷰를 도맡는다고 답한 버논은 부모님을 잠깐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 분인 아버지와 미국 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버논. 두 분 다 추상 현대 미술화가시라고.
"두 분이 미술전공을 하셨는데 뉴욕의 대학원에서 만나셔서 거기서 제가 태어난 거다"라고 답한 버논은 부모님과 달리 미술에 대한 흥미는 느껴본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딱히 (그림에) 재능이 없는 것 같다"고 답한 버논은 음악에 대한 재능은 어떤 분께 물려받았냐는 질문에는 "어머니는 약간 박치가 있으시고, 아버지는 몸치가 있으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선주문 400만장이라는 놀라운 기록에 감사를 표한 버논은 이렇게 세븐틴이 월드 와이드 스타가 될 줄 알았냐는 질문에 "전 저희가 솔직히 잘 안될 줄 알았다. 그냥 저희가 누가, 왜 좋아할까?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열심히 했다"며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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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