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다시 한번 구단에 대한민국 선수 영입을 추천했다.
영국 매체 '더 보이 홋스퍼'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 슈퍼스타 손흥민이 다가오는 여름에 같은 한국 국적인 이강인과 계약할 것을 구단에 촉구했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가장 핫한 선수들 중 한 명이다. 리그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생애 첫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이강인은 현재 라리가에서 손꼽히는 플레이메이커로 평가받고 있다.
유연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가 장기인 이강인은 어린 나이에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치면서 라리가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라리가를 대표하는 빅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애스턴 빌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이강인을 눈독 들이고 있다.
이강인의 인기가 점점 높아만 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토트넘에 후배 이강인을 추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스페인 언론 '코페' 소속 미겔 앙헬 디아스 기자에 따르면, 현시점에서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경쟁하는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토트넘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강인이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토트넘에 조언한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과거에도 토트넘에 한국 선수를 추천한 바 있다. 영국 매체 '90min'에 따르면, 2020년 여름 토트넘이 당시 베이징 궈안에서 뛰던 김민재를 두고 고심에 빠지자 손흥민은 김민재 영입을 추천했다.
당시 토트넘 사령탑이던 조제 모리뉴 감독도 김민재 영입을 원했는데, 토트넘은 당시 몸값이 1000만 유로(약 145억원)이던 김민재 이적료로 단 500만 유로(약 73억원)만 제시하면서 손흥민과 모리뉴 감독의 기대를 저버렸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 조언을 듣지 않은 것을 두고두고 후회했다. 토트넘행이 불발된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SSC 나폴리로 합류해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등극하면서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시간이 흘러 손흥민이 다시 한번 구단에 한국 선수 영입을 추천한 가운데 토트넘이 김민재 때와 같은 전철을 피하고자 이강인 영입에 적극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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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