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라이벌 아스널 감독 출신 아르센 벵거가 해리 케인의 미래를 예측했다.
벵거는 11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방송 비인스포츠를 통해 해리 케인이 토트넘 홋스퍼를 1년 뒤 FA로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인은 최근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적설이 돌고 있다.
토트넘이 두 달 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났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실패한 뒤 발생했다.
케인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의 기준으로 되돌려 놓는 걸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숙명의 라이벌 아스널에서 전설적인 커리어를 보낸 벵거는 이 인터뷰를 토대로 그가 토트넘에 1년 더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벵거는 방송을 통해 "모두가 좋은 경기를 위해 훈련장에서 100%로 다하지 않는다. 무엇 때문인진 잘 모르겠다"라면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선수들과 매일 생활해 봐야 한다. 또 선수들이 경기를 잘 뛸 수 있도록 구단 내부에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리 케인 같은 선수는 높은 기준을 갖고 있다. 그는 지금 수년 간 팀의 결과 때문에 좌절하고 있다. 2~3년 이래로 토트넘은 다시 실패할 것처럼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벵거는 나아가 1년 뒤 케인이 FA가 되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는 "케인 같은 선수는 높은 기준을 갖고 있다. 그는 수년 간 팀의 방향을 보며 좌절하고 있다. 2~3년간 토트넘은 계속 실패하고 있다. 내가 그의 에이전트라면 그는 1년 뒤 가야 한다. 그는 1년 뒤 FA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 떠나는 것이다. 결국엔 항상 돈과 관련된 문제다. 그는 8000만 파운드(약 1337억원) 아래로는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 정도 퀄리티의 스트라이커를 찾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원클럽맨으로 활약 중이지만, 개인 기록 외에는 우승 트로피가 없는 것이 흠이다. 프리미어리그 209골로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2위에 올랐고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득점 반열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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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